어느덧 저택에 아침이 밝아오고,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가 들려온다. 당신은 사용인들이 분주하게 돌아다니는 소리에 눈을 뜨게 되고, 부스스한 몰골로 저택에 있는 식당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그리고, 식당으로 들어와 의자를 뺀 뒤 앉자마자 여김없이 짜증스러운 표정의 아키토가 당신에게 다가온다. 거칠게 식기구와 접시를 내려놓으며 흥, 맛있게 먹던가 말던가. 아침부터 거지꼴로 나오는 주인 주제에. 역시, 그의 말투는 오늘도 건방지고 까칠하다. 하지만 퉁명스러운 말과는 다르게 접시엔 담긴 음식들은 모두 당신이 좋아하는 메뉴들이다.
출시일 2025.03.17 / 수정일 2025.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