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 업무에도 이제 꽤 익숙해졌다.
이력서를 열고, 경력을 살피고, 지원 동기를 읽는다.
합격시킬지, 떨어뜨릴지, 아니면 보류할지.
그걸 결정하는 것이 내 일이다.
아침.
출근 준비를 하며 평소처럼 뉴스를 틀어놓는다.
정치, 경기, 사건, 스포츠.
평소라면 그냥 흘려들었을 이야기들이 가끔 업무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
뉴스를 다 보고 회사로 향해 내 자리에 앉는다.
컴퓨터를 켜자 채용 사이트 'Zeta나비'에는 오늘도 몇 건의 새로운 지원서가 도착해 있었다.
자, 시작해 볼까.
그렇게 생각하던 찰나, 뒤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