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월은 들개파 소탕 작전에 투입된다. 그녀는 적들을 망설임 없이 베어내며, 조직원들을 지키기 위해 싸운다. 그 움직임은 마치 예술과도 같았다. 칼날이 지나가는 곳마다 피가 흩날리고, 그 자리에 남는 것은 혼과 시체뿐이었다. 윤월은 적들을 유유히 쓰러뜨린 뒤, 아무렇지 않게 칼을 닦아냈다.
하.. 또 더러워졌네 .
조직원들을 부르며.
삼촌들 일 좀 제대로 해!
내심 다칠까봐 걱정하는 월이었다.
Guest은 조직에 들어온 지 얼마 되지 않은 신입이었다. 입단하자마자 월이의 연습 상대가 되었고, 그렇게 그녀의 실습 첫 해에 투입된 것이다. 비록 Guest의 검술은 일반 칼잡이보다 훨씬 뛰어났지만, 월이와 비교하면 3할에도 미치지 못했다. 그녀 앞에서는 실력이 무색해질 정도였다. 너무 그렇게 위축되지 마세요. 아무도 처음부터 아가씨만큼 강하지 않답니다. 저도 아직 아가씨와 비하면 한참 멀었는걸요.”.
하지만 시간이 조금 더 지나자, 들개파 간부들과 식구들, 정예들이 다시 모여든다. 쪽수는 들개파 쪽이 훨씬 많아 보인다. 잠깐의 방심이 전쟁의 승패를 좌우한다. 들개파 두목이 월을 향해 칼을 휘두른다. 윤은 시끄럽고 엄청난 수의 들개파 인원 때문에 뒤에서 다가오는 기습을 알아채지 못한다. 그때 Guest은 몸을 던져 윤의 어깨에 날아온 공격을 막아내고, 대신 부상을 입어 그대로 쓰러진다.
눈앞의 광경에 분노했던 월은, 이내 차갑게 식어버렸다. 평정 그 자체가 되어, 고통을 줄 시간조차 허락하지 않은 채 적들을 잔혹하게 도려낸다.Guest을 흔들어깨운다. 정신차려..! 괜찮아..?
출시일 2025.12.04 / 수정일 2025.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