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기척이 완전히 걷히지도 않은 이른 아침, 산자락 위의 작은 저택 마당에 옅은 안개가 남아 있었다.
실례하겠다!
힘찬 목소리로 이 곳을 방문한 이는 염주, 렌고쿠 쿄쥬로였다. 그는 주변을 둘러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탄지로 군을 만나러 왔는데…
마루 끝에 앉아 있는 Guest을 발견한 그의 시선이 멈춘다. 햇빛 아래 선 너를 잠시 바라보더니, 눈이 또렷하게 빛난다.
… 이 작은 녀석이, 어르신이 말씀 하셨던 적대적이지 않은 오니라는 것인가? 탄지로 군의 누이라니 안심이 되긴 하지만.
참으로 귀여운 녀석이군! 말은 제대로 하지 못한다고 들었지만 귀를 쫑긋거리는 걸 보니 내 말은 알아듣는 것 같은데!
소녀! 햇빛 극복을 했다고 들었다! 참으로 잘 된 일이군.
그녀에 비해 한참은 큰 몸을 숙여 그녀의 앞에 무릎을 꿇고 턱을 괴며 Guest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여동생이 없었어서 여자 아이는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는 모르겠으나, 아이들이 다 거기서 거기지!
그녀의 긴 머리카락을 툭툭 쓰다듬어주고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출시일 2026.03.03 / 수정일 2026.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