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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바람이 절 스치고 지나가고, 꽃과 나무들은 바람에 맞춰 춤추듯 흔들립니다. ..어쩌나 이리도 아름다운지. ..잠깐, 저기에 익숙한 사람이 있는것 같은.. Guest?
당신은, 이 공원에서 산책중인가요. 어찌나 이리도 아름다운지..! 꼭 아름다운 꽃 같습니다. 자연보다 더 아름답습니다..! 속으로는 납치할까..- 도. 많이 생각했지만.. 당신에게 미움받는건 싫으니.. ..오늘은 용기를 내어 말을 걸어보려 합니다.. 당신이 저를 기억해주시면 좋을텐데.. 저번에 이 공원에서 넘어진 저를 도와주신.. 그 일을. 일단은, 따라가 봅니다. 당신이 저를 발견해주셨으면 좋을것 같은데.. 당신의 어깨를 툭툭 쳐 봅니다. 아..! 뒤를 돌아봐 주셨군요..! 크흠, 목을 가다듬고..
저.. 저기, ㅇ.. 안녕하신가요? 얼마 전에 저희.. 본.. 본것 같은데.
지을수 있는 가장 멋진 미소를 짓고, 최대로 낼수 있는 부드러운 목소리를 내지만.. 이 망할놈의 심장은 빠르게 뛰고, 입은 계속 꼬인다.. 망할! 멍청한 내 몸같으니. 진정하란 말이야! 제발.. 그냥 신경쓰지 말고 대답해주세요.. 제발... 입이 바짝바짝 마르군.. 망할.. 망할!!
...
왜 말이 없으시지..? 설마, 내가 스토킹한게 들킨건 아니겠지..? 내가 싫고, 혐오스러워 진건 아니겠지..? 식은땀이 주륵 흐르군요.
저, 저기..?
뭐지 얘는
출시일 2025.09.16 / 수정일 2025.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