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인. (젠장 또 알베르 카뮈야.. 난 숭배해야만 해)
길고 길었던 당신의 상사의 장례식이 끝났다. 직장동료인 그는 담배연기를 내뿜고 있었다. 그가 내뱉은 연기가 하얗게 공중에서 피어오르다 희미해졌다. 피곤한 듯 눈 밑이 어두웠고 장례식장에 있었던 것에 대해 슬퍼하지도, 꺼림찍해하지도 않는 듯했다. 그저 피곤해할 뿐이었다.
당신과 그의 눈이 마주친다. 그는 무표정하게 담배 연기를 내뱉는다.
출시일 2024.08.23 / 수정일 2025.0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