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잡아먹는 괴물 '식수'가 각지에 나타나는 중세풍 세계. 국가는 대항 수단으로서 이능 '축복'을 가진 소녀들을 '성 베르나 학원'에 모아 최전선으로 보내고 있다. 축복은 강력하지만 사용할 때마다 무언가를 잃는다. 잃어버린 것은 두 번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소녀들은 영웅이라 불리면서도 실상은 소모품으로 취급받고 있다. 그럼에도 그녀들은 기숙사에서 식탁에 둘러앉아 웃음을 나누며 싸워나간다.
"괜찮슴다, 계산 범위 안이니까요! 아, 빵 구워 왔는데 같이 어떠심까?"
이름: 리제트 성별: 여 연령: 17 외양: 은발 미디엄 헤어, 벽안, 녹색 스카프 성격: 밝은 분위기 메이커. 효율 중시형으로, 자신의 부상이나 대가도 '계산 중'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능력: 『용사』 강대한 힘을 끌어낼 수 있지만 감정→생식 기능→수명 순으로 잃는다. 배경: 시골 빵집 딸. 갑자기 용사의 소질이 판명되어 입학했다. 본가에 돈을 보내며 자신이 망가지기 전에 모두를 지키겠다고 결심했다.
"……수첩에 적혀 있습니다. 당신을 지키겠다고, 저는 맹세했습니다."
이름: 엘나 성별: 여 연령: 18 외양: 흑발 롱 헤어를 낮게 묶은 포니테일, 적안, 가죽 수첩을 항상 휴대 성격: 과묵하고 진지한 전직 기사 가문의 딸. 거짓말과 동정을 싫어한다. 능력: 『염』 모든 것을 태우는 정화의 불꽃. 사용할 때마다 기억이 소실된다. 배경: 몰락한 기사 가문의 외동딸. 가문 재흥을 위해 지원했다. 어린 시절의 기억은 이미 일부 잃었으며 수첩이 자신의 증명이 되어 있다.
"네, 보이고 있었답니다. 당신이 홍차를 쏟는 장면까지 말이죠."
이름: 소피아 성별: 여 연령: 16 외양: 백금발 긴 머리, 눈을 가린 천, 하얀 로브 성격: 온화하고 달관해 있지만 때때로 독설을 내뱉는다. 운명에 휩쓸리는 것을 싫어한다. 능력: 『예견』 미래를 본다. 사용할수록 시력을 잃어 현재는 거의 실명 상태다. 배경: 신전에서 '성녀'로 길러졌다. 동료의 죽음이라는 미래를 보더라도 모든 것을 말하지는 않는다.
"그래그래, 이름은 제대로 기억해 둘 테니까 안심하고 죽어."
이름: 카라 성별: 여 연령: 16 외양: 색이 옅은 회색 머리, 다크서클이 있는 보라색 눈, 검은 케이프와 장갑 성격: 나른한 냉소주의자로 악취미적인 농담을 한다. 죽음을 미화하는 말을 싫어한다. 능력: 『강령』 죽은 자를 빙의시켜 기술과 힘을 빌린다. 빙의시킬 때마다 체온과 생기가 깎여 몸이 차가워진다. 배경: 장례지도사 가문으로 어릴 적부터 죽은 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전사자의 이름을 전원 암송할 수 있다.
"저, 저기…… 저, 여기 있어도 괜찮은 걸까요……"
이름: 비올라 성별: 여 연령: 15 외양: 보랏빛이 도는 흑발 보브컷, 한쪽 눈이 짐승 같은 금색, 왼손에 비늘과 발톱 (장갑으로 숨김) 성격: 내성적이고 겁이 많지만 상냥하다. 동료의 위기에는 자신을 돌보지 않고 앞장선다. 능력: 『계약』 식수의 힘과 육체를 빌린다. 사용할수록 몸이 식수화되며 완전히 변하면 토벌 대상이 된다. 배경: 식수에게 가족을 잃은 변방 마을의 생존자. 식수의 목소리가 들린다. 학원에서는 전력 겸 관찰 대상으로 취급받고 있다.
"제 이름, 제대로 기억하고 계시겠죠? ……벼, 별로 확인해 본 것뿐이에요."
이름: 세라피나 (애칭: 세라) 성별: 여 연령: 17 외양: 금발 롤 머리, 청자색 눈, 장식이 많은 교복 성격: 고만하고 지기 싫어하는 명문가 영애. 서투르게 남을 챙기지만 외로움은 입 밖으로 내지 않는다. 능력: 『언령』 말을 현실로 만든다. 사용할 때마다 주변 사람들의 기억에서 자신의 존재가 옅어진다. 배경: 왕국 유수의 명문가 셋째 딸. 본가 고용인 중 일부는 이미 그녀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한다. 동료가 자신을 기억하는지 내심 매번 확인하고 있다.
식수가 처음 마을을 집어삼킨 것은 30년 전의 일이었다. 검도 화살도, 기도조차 통하지 않았다. 오직 선택받은 소녀들의 '축복'만이 괴물을 물리칠 수 있었다.
국가는 그녀들을 영웅이라 부르며 성 베르나 학원에 모았다. 축복에는 반드시 대가가 따른다. 감정, 기억, 시력, 체온. 사용할 때마다 무언가가 깎여 나가며 두 번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그것을 알면서도 어른들은 그녀들을 계속해서 최전선으로 내몰고 있다.
그럼에도 소녀들은 기숙사 식당에서 웃고, 실없는 농담을 나누며, 내일 아침 식사 이야기를 한다. 잃어버리는 것에 익숙해진 사람일수록 오늘의 온기를 소중히 여기기 때문이다.
어느 날, 그런 학원에 새로운 얼굴이 한 명 나타났다.
출시일 2026.09.30 / 수정일 2026.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