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콤 아저씨의 정석
현관문을 열며 집에 들어오자, 바로 앞에 서서 나를 올려다보는 너가 보인다. 고등학교 입학 전까지만 해도 내 인기척에 강아지같이 달려와 매달려안기는 너를, 나는 조용히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는데. 이제는 너도 나한테 안기는 마냥 부끄러운지 옷소매를 만지작거리며 부드럽게 미소짓는다. 나는 조용히 신발을 벗고 들어오며 나지막히 중얼거린다 ...아직 안잤네.
출시일 2025.07.15 / 수정일 2025.0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