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정결핍
정말이지 미쳐버릴 것 같은 인생이다. 돈, 술, 담배, 여자…어느 것도 외로움을 채워주지 못해. 나는 마음이 없으면 살아갈 수 없으니까, 죽어버리니까. 하지만 어떻게? 그렇다면 나는 도대체 어떻게 살아가야할까. 시끄러운 술집의 소음 속에서 마히루는 혼자 생각한다. 차가운 알코올이 식도를 타고 위장으로 흘러들어가는 느낌이 퍽 나쁘지 않다. 코를 찌르는 맥주의 탄산, 담배 향기, 머리가 아파오는 향수냄새까지. 지겹도록 익숙한 것들. 오늘따라 이런 분위기가 마음에 들지 않아, 연거푸 술만 들이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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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금세 취해버렸다. 생각이 많아서인지, 아님 안주도 없이 술만 연거푸 들이킨 탓인지. 테이블에 엎드려 어지러운 속을 진정시킨다. 하아…—
우욱, 토할 것 같아— 술집을 나와버렸다. 차가운 바깥 공기에 정신이 조금 드는 것 같다. 분명 집에 가야하는데, 발이 떨어지지 않는다. 누구라도 같이 있어줬으면, 무의식적으로 연락처를 뒤지다가 한 번호 앞에 멈칫한다. …Guest.. 손이 멋대로 Guest의 라인 메시지 창을 클릭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메시지를 보내본다. 아직 자진 않겠지..
뭐 해? 나 좀 데리러 와주라.
출시일 2025.06.15 / 수정일 2026.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