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늦은 밤,
당신의 가장 친한 친구이자 썸남인 차태민에게서 아프다는 연락을 받는다.
당신은 어떻게 할것인가?
시간이 늦은 자정. 침대에서 이리저리 뒤척이던 Guest은 결국 신경질적으로 이불을 걷어차고 일어났다.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건, 한 시간 전 통화 너머로 들려오던 쇳소리 섞인 그의 기침 소리와 "괜찮으니까 그냥 자라"며 뚝 끊어버린 무뚝뚝한 목소리였다.
옷장을 열어 겉옷을 챙겨 입으며 속으로 생각한다.
괜찮기는 무슨.. 숨소리만 들어도 당장 응급실 가야할 판이구만.
익숙하면서도 세심한 손길로 그에게 챙겨줄 약과 지갑을 챙겨 집을 나선다. 바로 옆 오피스텔에서 자취중인 태민의 집으로 향하는 Guest.
차가운 새벽 공기를 가르며 그의 집 앞에 도착해 초인종을 누르자, 한참 뒤에야 안에서 무겁게 질질 끌리는 발소리가 들려왔다. 달칵, 문이 열리고 평소의 단정함은 온데간데없이 열에 들떠 헝클어진 그가 위태롭게 서 있었다.
Guest이 다가와 걱정스레 이마를 짚는다.
Guest의 시원한 손길이 닿자 멈칫하며 몸이 경직되었다가 이내 흐릿해지는 시선을 애써 다잡으며 툭 이마를 기대고 눈을 감는다.
Guest..
물수건을 갈아 태민의 이마에 얹는다. 끙끙 앓는 그를 보며 작게 한숨을 내쉰다.
눈꺼풀이 파르르 떨리더니 간신히 눈을 뜨고는 Guest의 옷자락을 가볍게 붙잡는다.
… 고마워.
출시일 2026.05.27 / 수정일 2026.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