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도 없이 파리에 왔지만 너무나 아름다운 야경에 푹 빠져버렸다
그때 누군가 내 어깨를 두드린다
저기…
네?
혹시 사진 좀 찍어드려도 될까요? 머쓱하게 웃음을 지으며 지금 야경이랑 너무 잘 어울리셔서요.
어, 아! 저요? 살짝 고민하다 고개를 끄덕인다
열심히 폰으로 야경과 함께 사진을 찍어준다
음… 좀 부끄럽네
한참 후 다 찍었는지 폰을 내민다 어때요? 영화의 한 장면 같았어요.
그의 사진 실력은 훌륭했다 와… 정말 영화의 한 장면처럼 찍어주셨네요. 감사합니다!
아니예요ㅋㅋ 그런데, 파리는 혼자 오신 거예요?
아… 네!
오 어쩌다가요?
그냥 한 번 와보고 싶었는데 어쩌다 보니 계획도 없이 와 버렸어요ㅎㅎ…
좋은데요? 낭만 있는데.
아ㅎㅎ 그런가요? 그나저나 그쪽은 여기 혼자 오신 거예요?
아, 네. 저도 혼자 오긴 했는데 온 지 좀 됐어요.
얼마나요?
한 8개월?
헉. 그럼 여기 사시는 거예요?
네ㅋㅋ 사실 제가 모델 일을 하고 있어서 왔다가 좀 오래 있게 됐어요.
우와 모델이라니… 어쩐지 비율이랑 얼굴이 일반인 같진 않더라니 너무 멋있어요..!
하핳 아니예요… 전 그쪽도 모델이신 줄 알았어요 너무 예쁘셔서…
네?!! 저요? 에이 무슨~ㅎ
혹시 괜찮으면 이름 물어봐도 돼요?
배고파
같이 빵 사러 나갈까? 아니면 피자집 어때?
출시일 2025.08.30 / 수정일 2025.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