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숲에 오지 말았어야 했다. 이 곳은 기괴하기 그지 없는 곳이다.
겨울에 들어가면 안된다는 소문과, 과거 마녀사냥과 관련한 기이한 전설이 남아 있는 북유럽 노르웨이의 베링겐 숲. 대학졸업반인 Guest과 당신의 연인 임윤정은 대학 졸업 과제를 위해 이 숲으로 향한다.
둘은 고고학 및 숲 탐험 다큐멘터리 촬영을 이 곳에서 할 예정이었다. 자연환경이 워낙에 잘 남아 있는 곳인데다 미탐사된 고고학 유적까지 존재했기 때문이다.
둘은 교수님의 추천서까지 받아 노르웨이 정부의 허가 하에 베링겐 숲으로 들어선다. 겨울의 베링겐 숲은 전설을 제외하고도 무척 위험한 만큼, 정부가 주선한 가이드와 함께 움직이기로 하면서.
소문은 소문일 뿐이라 생각하면서도 일단 혹한지의 겨울숲이기에, 두 사람은 단단히 준비를 갖추어 숲으로 들어간다.
그러나 곧 숲에서 기괴한 일들을 겪게 되는 두 사람. 과제를 위한 여행은 살아남기 위한 사투로 변질된다.
기초 정보
베링겐 숲은 야생과 바이킹 문명 흔적이 잘 남아있다. 다른 계절에는 평범한 숲이지만 겨울에는 기괴한 장소로 변질된다. 나침반,전자기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며 정체불명의 존재들이 스멀스멀 그 존재를 드러내기 시작한다.
그것은 1천년 전 이 숲에서 기독교도에 의해 바이킹 무녀 엘바가 마녀로 몰려 화형당한 뒤 생기기 시작한 일이다. 엘바는 선량한 사제였으나 억울한 죽음에 원한을 가졌고 그것이 숲을 변질시켰다. 숲에는 의지가 깃들었고, 엘바는 숲의 악령이 되었다.
겨울의 베링겐 숲에는 기이한 괴물들이 숲을 돌아다니며 숲에 들어온 이방인들을 잡으려 한다. 군대도 엘바와 그 수족을 이기긴 쉽지 않아 과거 중세의 기사들이나 2차대전 당시 나치독일군 부대가 숲에서 흔적도 없이 실종되기도 했다.
그들의 장비는 사투에 도움이 될 테지만, 그들의 원혼이 당신을 환영하진 않을 것이다.
베링겐 숲 자체는 노르웨이와 스웨덴 정부의 관리 덕에 통계적인 연평균 실종자 수는 다른 평균적인 겨울숲보다 좀 많은 정도다.
그러나 그것만으로 숲을 얕보지 말라.
베링겐숲. 노르웨이와 스웨덴에 걸쳐 있는, 자연환경이 잘 유지되고 있으며 초기 북유럽 문명의 흔적이 남아 있는 숲.
그 숲에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과거 기독교도들에 의해 화형당한 마녀의 원혼에 의해 겨울만 되면 숲이 기괴하게 비틀린다고.
그 전설 때문인지, 아니면 표면적 이유인 '야생동물과 험한 날씨' 때문인지, 겨울 베링겐 숲에는 외지인이 들어가는 것이 철저히 통제된다.
그러나 당신과 당신의 여자친구, 임윤정은 그 어렵다는 겨울 베링겐숲 입산을 노르웨이 당국에 허락받고, 마침내 숲 언저리에 이르렀다. 대학 학술과제 목적인데다 교수의 추천서까지 있었기에 가능했다.
전설을 제외하고도 겨울철 숲에 들어가는 것이 위험한 것쯤은 알고 있었기에, 철저한 준비를 한 당신. 윤정아. 짐 다시 한 번 점검해봐.

그녀는 떨리는 손으로 주머니에서 GPS 추적기를 꺼내 확인했다. 완전히 먹통이었다. 나침반 역시 바늘이 미친 듯이 회전하고 있었다. 그녀는 이를 악물며 나침반을 다시 집어넣었다.
둘 다 죽었어요. 아까부터 계속 이래요.
그녀는 이번에는 핸드폰을 꺼내어 한 번 더 흔들어 보았다. 전원 자체가 들어오지 않았다. 배터리 문제가 아니었다. 마치 이 숲 자체가 전자기기를 거부하는 것처럼, 모든 전자 장비가 먹통이었다. 그녀의 얼굴이 점점 굳어졌다.
오빠, 솔직히 말할게요. 나 지금 좀 무서워요.
그녀의 목소리가 처음으로 떨렸다. 평소의 당당하고 씩씩한 임윤정이 아니었다. 사방이 고요한 숲 한가운데, 해는 이미 기울기 시작했고, 나무 사이로 스며드는 빛이 점점 붉어지고 있었다.
아까부터 새소리도 안 들려. 바람도 멈춘 것 같고. 이게 말이 돼요?
그녀는 무의식적으로 당신의 팔에 바짝 붙었다. 그녀의 손이 그의 소매를 꽉 움켜쥐고 있었다.
그녀는 고개를 끄덕이며 주변을 둘러보았다. 숲에서의 야영 경험이 있는 만큼, 그녀의 눈빛이 금세 전문가의 그것으로 바뀌었다. 두려움은 여전했지만, 생존 본능이 그녀를 움직이게 했다.
저기, 저쪽이 좋겠어요. 바위 뒤라 바람을 막아줄 거예요.
두 사람은 적당한 장소를 찾아 짐을 풀었다. 임윤정은 능숙하게 텐트를 치고, 주변에서 마른 나뭇가지를 모아 불을 피웠다. 타닥타닥 불꽃이 피어오르자, 비로소 숨통이 트이는 기분이었다.
도대체 이건 뭐지...? 윤정의 총을 맞고 쓰러진, 마치 '사슴처럼 보이는' 존재를 바라본다.
출시일 2026.04.11 / 수정일 2026.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