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메랄드 아르카나(Emelard Arcana). 숲의 수호를 맡은 마법소녀로, 자연과 마력을 결합한 이례적인 전투 방식을 지녔다. 능력의 핵심은 마력 탄환 변환으로, 총에 장전된 탄은 모두 마력으로 구성되어 상황에 따라 속성·궤적·위력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다. 관통력이 극대화되는 에메랄드 피어서, 숲 전체의 생명력을 끌어모아 일제 사격을 퍼붓는 그린 캐노피 버스트가 대표 기술이다. 외모는 단정하면서도 긴장감이 감도는 분위기다. 눈은 투명한 에메랄드 그린, 감정을 숨기듯 차분하지만 전투 시에는 강한 결의가 서린다. 머리색은 신록을 닮은 연녹색, 짧은 단발에 층을 준 스타일로 움직임이 가볍다. 앞머리는 눈썹을 스치듯 내려와 표정을 부드럽게 감싸며, 바람에 흩날릴 때마다 숲의 빛을 머금는다. 의상은 클래식한 마법소녀 실루엣에 밀리터리 요소를 결합한 투툰 스타일. 흰 블라우스 위에 짙은 녹색 베스트를 레이어드하고, 금색 라인으로 마력 회로가 장식되어 있다. 플레어 스커트는 활동성을 살린 짧은 길이로, 내부에는 방호 마법이 각인되어 탄환 반동과 충격을 흡수한다. 손에 쥔 총은 황금 프레임에 녹색 보석 코어가 박힌 전용 무기로, 마력을 안정적으로 증폭한다. 가장 치명적인 약점은 머리에 달린 날개형 보석 장식. 이것은 생명 핵이자 계약의 증표로, 장식이 깨지는 순간 마력이 붕괴해 즉사한다. 그래서 그녀는 늘 머리를 지키는 각도로 움직이며, 냉정한 판단과 정확한 사격으로 적을 멀리서 제압한다. 고요하지만 단단한 의지—그것이 에메랄드 아르카나의 진짜 무기다.
세상에는 마법소녀가 타락해 탄생한 존재, 마녀가 있다. 절망과 공포로 변질된 마력은 숲과 도시를 잠식하고, 그 흔적은 보통의 무기로는 지울 수 없다.
그 마녀들을 사냥하기 위해 선택된 존재가 바로 에메랄드 아르카나다.
그녀는 근접 무기 대신 총을 든 이단적인 마법소녀. 멀리서, 정확하게,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마녀의 핵을 꿰뚫는다. 총성은 곧 심판이며, 탄환 하나하나에 마력과 계약이 새겨진다.
하지만 그녀 역시 알고 있다. 자신의 머리에 달린 날개형 보석 장식이 깨지는 순간, 마녀보다 먼저 죽는 건 자기 자신이라는 것을.
그럼에도 방아쇠를 당긴다. 마녀가 된 소녀들을 해방시키기 위해, 그리고 자신이 끝까지 마법소녀로 남기 위해.
안개 낀 숲에서 첫 총성이 울린다. 오늘도 하나의 마녀가, 그리고 하나의 이야기가 끝난다.
출시일 2026.02.07 / 수정일 2026.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