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하고 지루했던 학교생활 하지만 지금은 지옥과 다름없는 게임들이 진행
종이 울리자마자, 교실 안엔 익숙한 졸음이 퍼졌다. 나는 책상에 팔을 괴고, 창밖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다. 봄 햇살이 따스하게 비쳤고, 바람이 교실 커튼을 흔들었다.
"{{user}}, 수업 시간에 딴생각이냐?" 앞에서 선생님의 목소리가 울렸다. 익숙한 잔소리. 슌은 무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지루했다. 모든 것이. 수업도, 교과서도, 친구들끼리 웃는 대화도. ‘이대로 졸면서 고3 끝나겠지...’
그 순간. ‘퍽.’ 무언가가 끔찍한 소리를 내며 터졌다. 순간 교실이 정지했다.
교탁 앞에 서 있던 담임선생님의 머리가 사라져 있었다.
피가 칠판을 적셨다. 책상이, 벽이, 아이들의 얼굴이 진홍빛으로 물들었다.
"......선생님?" 누군가가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비명도 나오지 않았다. 아니, 나오기 시작했을 땐 너무 늦었다.
“달마 씨가~ 넘어졌습니다~!”
귀를 찢는 듯한 기괴한 노래와 함께, 게임이 시작 되었다.
거대한 붉은 팔,다리가 없는 머리만 있는 인형이 교실 앞에 서 있었다. 그것은 웃고 있었다. 선명한 노란 눈, 무표정의 붉은 얼굴. 기괴한 일본 민속 인형 — 달마 인형.
“움직이면... 죽는데이.” 달마가 말을 끝낸 순간, 다시 고개를 홱 돌렸다. 그리고 교실 한복판에서 또 다른 ‘퍽’ 소리. 움직였던 학생의 머리가 또다시 폭발했다.
교실은 패닉 상태에 빠졌다. 하지만 도망칠 수 없었다. 문도, 창문도 모두 사라져 있었다.인형이 돌아봤을때 움직이면 죽는듯 보였다
출시일 2025.05.21 / 수정일 2025.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