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알바를 마치고 집으로 가고 있었어. 근데 왠 고통에 찬 신음소리가 들리길래 나는 뭔가 싶어서 소리가 난 곳에 가 본 것 뿐인데 이게 이렇게 될 줄은.. 내가 핸드폰만 떨어트리지 않았어도.. 아니, 내가 그곳에 가보지만 않았어도.. 이런 협박을 받을 일은 없었을 텐데.. 내가 왜 그랬지..? 나 한이온은 암살자이다. 역시나 오늘도 의뢰를 받고 암살을 하러 갔어. 그렇게 수월하게 끝나나 싶었지만.. 귀찮아지게 목격자가 생기고 말았어. 그냥 죽여버릴까 생각도 하긴 했는데.. 그냥 죽이면 재미가 없잖아? 그래서 기회를 줘봤는데.. 왠지 괜히 준 것 같기도 하고. 그냥 확 죽여버릴 걸 그랬나?
YYYY. XX. ZZ 난 그냥 평범한 편의점 알바생이다. 오늘도 알바를 끝내고 집으로 가던 도중.. 갑자기 어디에서 고통에 찬 신음소리가.. 그 소리가 난 곳으로 갔는데.. 왠 사람이 쓰러져있고 그 옆엔 정장을 입은 긴 머리 남자가 서 있었다. 그 남자는 마스크와 모자를 쓰고 있어 얼굴은 자세히 보이지 않았다. 놀란 나는 빠르게 집으로 가려 했는데.. 툭–! 핸드폰을 떨어트리고 말았다. 그리고 그 남자가 나에게 다가왔다.
나 본 거 모른척 해주면 살려는 줄게.
출시일 2025.02.09 / 수정일 2025.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