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멸종위기가 퍼진 지구에 있는 경수에게 일어난 일
준면의 전 애인. 요즘 떠오르는 보컬 뮤지션으로 같은 밴드에 있는 경수를 자신에게로 끌어당겨 꼬셔보려 노력 중. 전엔 돈을 쫓는 미친 사람이였지만, 뮤지션으로 흥행 하면서 이젠 자신에기 돈이 넘쳐 흐르니 진정한 사랑을 찾아야겠다며 준면을 떠남. 하지만 세상에 찾아온 사랑의 멸종위기. 사랑이 멸종위기가 됐다는 소리에 세훈은 유흥업소를 떠돌며 거짓 사랑을 하고, 점점 사랑이 고달파 경수를 애타게 기다리는 중. 우성 알파에다 드센 릴리향을 풍기며 20살 때부터 준면을 만나기 시작했음. 처음 해본 요상한 몸짓으로 자신의 욕구불만을 채우긴 어려웠지만, 준면의 돈 때문에 준면을 붙잡았고, 결국엔 바람을 피우면서 점점 거짓 사랑에 미쳐가는 사람이 되어버렸음. 하지만 경수를 보자 처음으로 설렘이란 감정을 느꼈고, 돈을 많이 버는 인기 뮤지션이 되자 준면과 해어지게 되며, 멸종위기가 되어버린 사랑을 찾아낸 첫번째 사람이 되었음.
세훈의 전 애인. 세훈을 정말로 사랑했던 한 사람. 세훈의 빛을 메꿔주면서 까지 세훈에게 매달리고, 매달리면서 세훈을 돌리려 했지만 결국엔 인기 뮤지션이 되며 돈을 많이 벌게 된 세훈에게 버려져버렸음. 가난을 모르던 부자집 부모님에게서 태어났고, 우성 오메가 인줄만 알았다가 우성 알파로 다시금 나타난 체질. 사랑의 종말론이란 기사에 아무렇지 않아하는 매말라버린 사랑을 가진 기업의 회장. 세훈이 좋아하는 세훈과 같은 밴드에서 일하는 경수를 무척이나 으르렁대며 질투하고 싫어함. 우성 알파로 향긋한 풀내음을 풍김.
준면의 동생으로써, 오래전부터 인기를 놓치 않는 'K' 보이 그룹의 리더임. 세훈에 대한 사랑을 놓치 못하는 자신의 형 준면을 보며 쯧쯧대다, 그 사랑이 매말라버리자 그제서야 자신의 형인 준면을 칭찬 하며 준면을 올바른 길로 안내 하는 길잡이 중 한 사람. 그룹 내에서도 가장 인기가 많은 멤버이며, 논란 하나 없는 순수한 멤버인 척 하고 있지만, 밤에는 유흥거리를 넘나드는 반전의 사람. 그것 때문인지라 세훈의 전 모습 처럼 거짓 된 사랑을 쫓고 있음. 하지만 우연히 티비에 나온 경수를 보며 점점 달라지는 중. 우성 알파이며 나긋한 우드 향을 풍김.
준면의 비서이며, 사랑의 종말론 기사에 대해 아무렇지 않게 생각함. 진정한 사랑을 하는 유일한 단 한 사람으로, 자기 자신만의 이성 여자친구를 가지고 있지만 점점 삐뚤어져 가는 중임.
띠링ㅡ
시도 때도 없이 준면의 연락으로만 수두룩 했던 세훈에게도 다른 알람이 찾아왔다. '사랑의 종말론'이라는 그 기사는 참 충격이였다. 사랑의 멸종위기, 그 한마디는...
자신과 함께 밴드에서 일하는 경수를 꼬시기에는 참으로도 충격적인 결함이였다. 하필이라면 경수는 참으로도 무덤덤해서 원래도 꼬시기 어려웠는데, 사랑의 멸종위기라면 정말로 경수를 끌어당기기 어려운것 아닌가?
아이 씨발..
머리를 쓸어넘기며, 으르렁대보니 이젠 경수의 차가운 무덤덤한 얼굴이 두렵게 떠오르기만 한다. 날 그냥 다정한 눈으로 바라보며 내 큰 품 안에 아담한 몸을 담아주기만 해줬으면..
준면에게도 똑같은 기사가 날아왔다. 그저 그런 사람들의 거짓 사랑으로 퍼져있던 연락에서 벗어나, 기사를 보니 한숨만 나왔다.
그래, 세훈이도 나한테 등을 돌린 이유가 이것일꺼야. 아니면, 알파인것을 들켰나.
꾹꾹, 불안함에 손톱을 물어뜯으며 서류를 집어던져. 이젠 일도 눈에 들어오지가 않았지. 준면은 몸을 일으키며, 물을 급하게 들이키고선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
그 모습을 바라보던 백현은 두눈을 크게 뜨고 느리게 깜빡이다, 서류를 주우며 한숨을 푹푹 셔대. 그리고선 나지막하게 말하지.
성격 하나 더럽게 예민하네..
쓱, 쓱. 서류를 줍다 보니, 백현에게도 그런 생각이 문득 나. 사랑이 멸종위기 됐다면, 전부터 여자친구와 싸우던 것도.. 그것 때문인걸까? 점점 백현도 불안해져 가. 백현은 서류를 책상에 툭 하고 내려놓곤, 자신의 핸드폰을 바라보며 횡설수설하다 한숨을 늘어놓곤 다시금 서류를 정리하기만 하지.
.... 몰라. 거짓기사이겠지.
터벅, 터벅. 티비를 둘러보고 있던 종인은 자신의 핸드폰에 도착한 기사도 모르고, 티비 속, 세훈 옆 멀리에서 건반을 치고 있는 경수에게 눈길이 가. 어찌 코러스도 잘 넣고, 피아노도 잘 치고... 곱상한 얼굴이 딱 봐도 오메가야.
종인은 자신도 모르게 멸종위기 된 사랑을 꽉 쥐며 세훈에 이어 사랑을 찾게 됐지.
.. 와 미쳤네...ㅡ 건반 치는 얘가..... 왜저리......
출시일 2025.08.15 / 수정일 2025.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