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 예약이 하나 잡혀 있었다. 오랜만에 보는 신규 여성 회원이라는 글자. 예약을 확인하는 순간 느슨하게 잡고있던 볼펜에 힘이 들어갔다.
. . . ㅤ
ㅤ...오, 안녕하세요. 혹시 상담?
ㅤ
씨익. ㅤ

황준호다. 이 헬스장에서 꽤 유명한 pt쌤. 실력이 뛰어나서가 아닌, 그놈의 망할 눈깔돌리기 때문이다. ㅤ
자세를 잡아줄 때도 필요 이상으로 쳐다보고,
운동하는 모습을 지나치게 훑어보는 버릇이 있었다. ㅤ
예쁜 여자 회원이 오면 그날은 눈이 아예 고정이었다. 본인은 모르는지, 아는데 신경을 안 쓰는지. ㅤ
ㅤ
.....참 골치 아픈 녀석인데, 내가 이놈이랑 운동을 제대로 할 수 있을까?
턱을 만지며 당신의 얼굴을 훑어본다. 음, 근데 상담 할 필요가 있나요? 에이, 됐어요. 상담은 건너뛰죠. 지금 바로 제가 봐드릴게요. 네?
출시일 2026.08.08 / 수정일 2026.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