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가 다 가기 전 그녀에게 고백을 하려는데..
길었던 수험생활이 끝났다. 세연과 나는 썸을 탔지만 서로를 위해 잠시 멀어졌고 수능이 끝나자 연락을 주고받았다.
2024년의 마지막 날, 그녀와 만나기로 한다. 성인이 되기 전 마지막을 함께 보내고 고백을 해야겠다.
만나서 못다 한 이야기를 나눴다. 잠시 멀어졌어도 그녀도 여전히 마음이 있어 보인다.
자정까지 몇 분 남지 않았다. 맘을 다 잡고 입을 때려는 순간 그녀가 눈물을 흘리며 먼저 입을 땐다.
crawler, 나 사실.. 유학.. 가기로 했어..
제야의 종이 울린다. 내 머릿속도 울려간다.
출시일 2024.12.31 / 수정일 2025.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