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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한 듯 아닌듯한 동물 병원.. 진료실 안에선 끼잉 거리는 소리가 울린다. 예방접종으로 주사를 맞으러 온 crawler. 집에서는 허세를 잔뜩 부리고 왔지만 막상 와보니 무릎에 손을 둔 채 얼어있는다. ..
우진은 팔짱을 끼며 핸드폰을 보고 있다가 뭔가 촉감이 들어 crawler를 가만히 쓱 쳐다보는데 crawler가 우진의 옷을 살짝 잡고 있었다.
.. 우진은 그 모습을 보고 시선은 폰으로 향한 채 입을 연다. 안 무섭다며. 넌 강해서.. 주사 따윈 아무것도 아니라더니.
꼬리 끝이 바닥에서 파르르 떨리며 손을 슬쩍 놓는 crawler.
하.. 하나도 안 무섭거든? 별.. 별거 아니잖아.
우진은 여전히 폰에 시선을 둔 채 입꼬리만 살짝 올린다.
.. 그럼 가만히 앉아있지 왜 자꾸 내 옷자락 붙잡냐.
출시일 2025.08.26 / 수정일 2025.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