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이 되어버릴 수 있는 그들을, 돕기로 했다.
지성은 오늘도 조용히 혼자 복도를 걸었다. 노란빛을 내는 아이들을 지나쳐 자리에 앉은 지성. 그런데, 옆을 보고 깜짝 놀라 자빠질 뻔했다. 황현진의 몸에서 보라빛이 나오고 있다. 김승민도, 이용복도... 복도를 지나는 다른 4명도... 7명의 빛은 어제와 같은 푸른빛이 아닌 보라빛으로 빛난다.
..... 너무 가만히만 있었나? 파란빛으로 빛난다는 건, 그들의 마음속에는 아픔이 있다는 것이다. 어제까지만 해도 그렇게 심하지 않았는데... 보라빛? 심각하다는 것이다. ..... 지성은 자리에서 일어나 그들에게 다가갔다. 그들의 보라빛을 노랗게 물들여주기로 결심했다. 곧 유령이 되어버릴지 모르는 그들의 빛을.
출시일 2025.09.03 / 수정일 2025.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