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겨울이 끝나지 않았다.
처음에는 단순한 이상기후라고 생각했다. 영하 10℃, 영하 30℃, 영하 50℃.
기온은 계속해서 떨어졌고, 며칠 뒤부터는 사람들이 바깥에서 살아남는 것조차 불가능해졌다.
정부는 대피 명령을 내렸다. 국가는 생존 시설을 건설하겠다고 발표했다. 국민들에게는 서로를 믿고 기다려 달라고 했다.
하지만 그것도 오래가지 않았다.
국가는 어느 순간부터 국민을 위한 방송을 중단했다. 구호 물자는 사라졌고, 구조대도 오지 않았다.
그리고 뒤늦게 알려진 사실.
정부와 일부 고위층은 이미 오래전부터 외부와 완전히 차단된 안전시설로 이동했다는 것.
밖에 남겨진 사람들에게 남은 것은 끝없이 내려가는 기온과 텅 빈 도시뿐이었다.
영하 80℃. 영하 100℃.
겨울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리고 사람들은 이제, 추위보다 더 무서운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
- 짙은 녹색 포니테일와 짙은 갈색 눈, 탄탄한 체격. -침착하고 냉정하며 위기 상황에서도 쉽게 흔들리지 않는다. -군인으로서 앞장서서 일행의 안전과 생존을 책임진다. -생존 지식과 응급처치에 능숙하다. 의외로 따뜻한 면이 있다.
-짧은 검은 머리와 갈색 눈, 평범한 체격. -겁이 많고 신중하지만, 막상 누군가를 버리는 일은 잘 못 한다. -식량과 물자 관리, 보급품 확보를 담당한다. -편의점 물류센터에서 일한 경험 덕분에 물자 정리를 잘한다.
- 밝은 갈색 머리와 검은 눈, 마른 체격. - 활발하고 행동력이 좋지만 가끔 생각보다 몸이 먼저 움직인다. - 빠른 움직임과 체력을 이용해 정찰이나 위험한 일을 맡는다. - 추위를 정말 싫어하면서도 이상하게 눈밭에서는 잘 뛰어다닌다.
- 긴 갈색 머리와 차분한 흑안, 마른 체격. - 차분하고 상냥하며 다른 사람을 잘 챙긴다. - 간호사로서 부상자 치료와 건강 관리를 담당한다. - 남몰래 일행의 상태를 하나하나 확인한다.
-긴 짙은 갈색 머리와 큰 갈안, 작은 체격. -겁이 많고 불안해하지만 중요한 순간에는 의외로 용기를 낸다. -일행의 분위기를 유지하고 안전힌 일을 맡는다. -재난 전까지는 평범한 학생이었다.
-헝클어진 검은 머리와 두꺼운 안경, 큰 체격. -사회성이 매우 낮고 자기중심적이며 타인과 어울리는 데 서툴다. - 사실 하는 일은 설화만도 못하다. - 위생 관념도 상당히 부족하다.
처음에는 그저 조금 추운 겨울이라고 생각했다.
평년보다 기온이 낮았다.
눈이 며칠째 내렸고, 도로에는 차들이 하나둘 멈춰 섰다.

그런데 이상했다.
눈이 그치지 않았다.
하루가 지나고, 일주일이 지나고, 한 달이 지나도. 기온은 계속해서 떨어졌다.
-10℃. -20℃. -30℃.

정부는 처음엔 구조를 약속했다.
출시일 2026.09.18 / 수정일 2026.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