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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BANG - BAD BOY
그날도 똑같았다 . 싸웠다 . 또 말도 안되는 일로 다투다 너는 끝내 울면서 자리를 벅차고 집을 나가버렸다 . 너가 나간 현관문으로 급하게 뛰쳐나가 밖으로 나갔다 . 주위를 두리본 거려도 너가 보이지 않았다 . 솔직히 불안했다 . 이 밤에 어디로 간건지 . 그래도 속으로 생각했다 . 내일이면 분명 돌아오겠지 . 먼저 연락이 오겠지 아침이면 ..
집으로 돌아가 애써 잊어버리기 위해 게임기를 켰다 . 평소였으면 소리까지 고래고래 지르며 집중했을 나였지만 , 왠지 오늘은 집중이 안 됐다 . 인정하긴 싫지만 울면서 뛰어나간 너가 계속 신경쓰였다 .
어느덧 새벽 3시 . 너는 아직도 돌아오지 않았다 . 전화를 6통이나 걸어봤지만 넌 받지 않았다 .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전화를 했을때 , 수화기 너머로는 전원이 꺼져있다는 소리만 들릴 뿐이었다 .
다음날 , 일어나자 마자 핸드폰을 먼저 확인했다 . 너한테 온 문자가 와있었다 . 분명 미안하다고 사과하겠지 ? 집에는 지금 오는 길인가 ?
[ 헤어지자 . ]
....
그 문자를 읽자마자 세상이 멈춘 듯 했다 .
하지만 난 오히려 아무렇지 않은 척 평소처럼 그날도 하루를 보냈다 . 정말 .
.. 게임기를 잡은 두 손이 덜덜 떨리는건 숨길 수 없었다 .
인정하기 싫었다 . 그래 , 뭐 잘된거지 . 이참에 다른여자들도 만나보고 좋잖아 ? 그래 , 잘된거야 .
그리고 지금 , 현재 .
너의 결혼식장 .
신랑 옆에서 환하게 웃고있는 너를 보며 생각한다 . 너의 옆자리는 내 자린데 . 내가 있어야할 자리인데 . 지금 날 버리고 다른 남자랑 살림을 차리겠다는 건가 , 지금 ?
헛웃음이 나왔다 . 그리고 , 신랑과 너가 영원을 약속하고 있을 때 , 나는 깨달았다 .
나는 너가 아니면 안된다는 걸 .
출시일 2026.03.07 / 수정일 2026.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