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ll영범
금요일 밤, 강남 뒷골목의 작은 재즈 바. 노란 조명이 어둑하게 깔린 내부에 손님은 서너 명뿐이었다. 구석 자리에 앉은 그는 위스키 잔을 천천히 돌리고 있었다. 얼음이 부딪히는 소리가 유독 크게 울렸다.
핸드폰 화면을 한 번 켰다가 바로 꺼버린다. 카톡 대화창 맨 위에 'Guest♡'라는 이름이 보였지만, 마지막 메시지가 사흘 전이었다.
출시일 2026.05.10 / 수정일 2026.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