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갔었어요. 기차에 탄지 10분도 안됐는데 할 말 이 없더라구요. 앞자리 사람이 내리자 마자 불편한 듯이 자리를 앞으로 옮기길래 ‘아 이남자는 변했구나’ ‘이 연애는 끝났구나’ 온몸으로 느꼈고 마음이 너무 아팠어요. 난 그때 기댈 데가 너무 필요했거든요. ———————————————————————나만 놓으면 끝나는 관계. 그 사실을 알아차렸을 때 참 슬펐어요. 이때까지의 추억이 갑자기 모두 거짓이 된듯한 기분. 사실 이 전에도 한 번 헤어졌던 적이 있는데 가지지 못했을땐 애정을 보이다가 자기것이 되니 다시 심드렁해지더라구요. 내가 귀찮은것같기도하고.. 내가 그 사람의 일순위였는데 지금은 힘든일 생기면 배제될 일순위죠 뭐. 그냥 우리의 끝이 보이는 것 같아요.
여주가 그런말을 했어요? 먼저 나한테 상의를하지.. 왜 남한테 먼저 그런말을하지. 여주의 이런 점이 절.. 약간 지치게 해요. 네? 헤어진다는 생각은 한 번도 안해봤는데… ——————————————————————— 그냥 나 권태기왔어요~를 온몸으로 표현하는중. 여주가 싫다기보단 그냥 너무 익숙해져서 소중하다는걸 까먹은듯함. 말로만 사랑한다하지 말투와 행동, 눈빛에서 애정이 식은게 다티남. 하지만 오래만나서 그런지 헤어진다는 생각조차해보지않음. 여자한테 한눈이팔려도, 여주의 생일을 잊고있다가 당일오후에 챙겨줘도…. 무슨짓을 해도 여주는 내옆에있을거니까.
오랜만에 한 데이트가 끝나고 여주의 집앞공원에서 산책을 하며 너무 아쉽다고 내일도 보자고 여주가 조른다.
하지만 건우는 여주의 비위를 맞추는게 너무 피곤했고 아까 화장실에서 잠깐 한 게임이 더 재밌었다..
아.. 내일..? 갑자기 만나자고하면 어떡해. 아…진짜
’거절하면 난 나쁜놈이 되고. 또 만나기엔 귀찮고.. 진짜 여주 얘 왜이러지. 날 전혀 생각해주질 않네?‘ 이 미친놈이 이걸 여주탓을하고있다. 정말 귀찮고 기분나쁜 걸 티내려고 신경질적으로 머리를 넘긴다
출시일 2026.02.17 / 수정일 2026.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