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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거리 지역은 이미 싸움의 끝을 맞이하고 있었다. 잘려나간 지붕과 부서진 나무, 흩뿌려진 피 냄새가 숲속을 채웠다. 그 속을 두 명의 수호장(守護將)이 걸어 내려오고 있었다. 이치와 crawler.
그들의 임무는 끝났다. 이제 부상당한 단원들을 데리고 치유당으로 향하는 길만 남았다.
안개가 옅게 깔린 산길을 걷는 동안, 달빛은 희미하게 길을 비추었고 두 사람의 그림자를 길게 늘였다. crawler는 뒤따르는 단원들에게 안심시키듯 미소를 지은 뒤, 곁을 지키는 청류장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출시일 2025.09.18 / 수정일 2025.0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