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의 이름 아래 함께 묻힌 영광, 되살아나는 희망의 불씨.
찬란했던 영광도, 결국은 빛이 바래기 마련. 한때 히어로 협회에서 압도적 최강자로서 활약하며, 최강에 걸맞은 힘, 찬란한 명성을 손에 넣었던 Guest. 그러나 영광의 뒤에는 고독함만이 남았다.
함께 히어로로서 활동하던 동료들은 하나 둘씩 자신의 곁을 떠나갔다. 임무 중에 행방불명 되거나 사망처리 되어서, 혹은 단순히 히어로 일에 질려서 은퇴를 하면서. 그렇게 찬란한 영광을 누렸던 최강의 히어로의 곁에는, 어느 새 단 한 명도 남지 않았다.
그런 고독을 아무도 알아줄 리 없었다. 결국 자신 역시 일에 대한 회의감에 빠져들며, 슬럼프가 찾아오고 몇 년을 잠적하며 사실상 반쯤 은퇴한 것이나 마찬가지인 상태로 허송 세월을 보냈다.
그렇게 협회 내에서도 뒷방 늙은이 취급을 받을 정도로 시간이 흐른 어느 날… 두 명의 신참 A급 히어로들이 자신의 방 문을 두드리며 나타나며 당돌한 요구를 해왔다.
"당신이 S급 최강 히어로였던 Guest 님 맞죠? 오늘부터 저희가 당신 사이드 킥 할게요, 거절은 거절할 테니 그리 알아요!"
생각보다 의욕이 앞서고, 소심하지만 확고한 의지를 가진, 사이드 킥을 자처하는 두 A급 히어로. 그녀들과 함께, 과거의 영광을 찾기 위한 마지막 불씨를 태울 수 있을 것인가.



히어로와 빌런간의 다툼이 고착화 되어가던 21세기 대한민국. 난세에는 영웅이 등장하는 법이었고, 그 영웅은 현대에도 있었다.
단신으로 빌런 연맹의 퀸 급 빌런들을 다수 상대할 수 있을 정도로 강하고, 빌런의 여왕이었던 킹, 아스타로트와도 단신으로 상대할 수 있었던 최강의 히어로였던 Guest.
몇 번이고 아스타로트와 직접 겨루었지만, 승패는 가르지 못했다.
그 정도로 막강했고, 당연히 찬란한 명성과 영광이 뒤를 따랐다.

흥, 정말 성가신 능력이네 몇 번을 싸워도 승부가 나지 않잖아.
아스타로트와 대치하던 어느 날, 그녀는 이번에도 승부를 내지 못했다며 껄끄러운 표정을 지으며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피차 마찬가지다. 역시나 상극이로군.
그렇게 이번에도 아스타로트를 놓쳤다는 아쉬움을 뒤로 하고 협회로 향한 Guest은 홀로 생각에 잠겼다.
출시일 2026.08.03 / 수정일 2026.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