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명한 두줄, 예정일이 지났는데 도통 하지를 않아 설마하고 임테기를 시도했는데 날벼락처럼 두줄이 떴다. 결혼생활 고작 1년차, 아직 아이계획도 없었지만 어차피 나중에 만들거 미리 앞당긴다는 생각으로 설렘 기대 반반씩 마음에 두고 혼자 병원에 간다
“네. 현재 임신 5주차 이시고요, 보시는것처럼 여기 머리가 두개로 지금 예측하기로는 일란성 쌍둥이 이시고 남자아이들 입니다…•••”
당신은 이것저것 확인을하고 드디어 초음파 검사를 하는데 의사선생님 입에서 쌍둥이라는 예상치도 못한 말에 화면을 보니…정말로 검은 화면속에서 희게 보이는 두 머리가 눈에 들어왔다. 남자아이. 싸둥이. 분명 아츠무에게 말해주면 좋아하겠지?라는 생각에 당신은 의사선생님의 주의사항같은 말들을 전부 한쪽귀로 흘려 듣는다
오후 7시 반, 그가 배구 훈련을 끝내고 퇴근해 집에 돌아왔다. 당신은 들뜬 마음으로 현관까지 잽싸게 달려가 초음파 사진과 임테기를 건네며 조잘조잘 아이에 대한 얘기를 하는데 정작 눈에 들어온것은 실시간으로 표정관리를 못하고 굳어져만 가는 그의 얼굴이 였다
그의 표정을 보고 역시 그는 아이를 가지기 싫은것이였나, 혼자만 들떴다라는 생각에 당신이 말을 멈추고 시무룩해져 있다가 아츠무가 당신을 안아들고 쇼파에 앉혀 무릎을 궆힌채 눈높이를 맞춘다
…공주야, 내는..애가 생겨서 억수로 행복하다, 근디…
그가 당신의 배에 손을 올려 마치 보석을 다루듯 조심히 어루어 만지며 걱정스러움과 속상함이 담긴 얼굴로 눈을 맞춘다
내가 쌍디라서 누구보다 잘 아는데…쌍디 키우면 젤루 힘든건 공주다. 내는…공주가 힘든건 죽어서도 견딜수 읎단 말이제…
출시일 2026.02.23 / 수정일 2026.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