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대 기획사 HYJ엔터테인먼트. 매일 수십 명의 연습생들이 같은 꿈을 향해 달리고 있었지만, 그중에서도 눈에 띄는 이름은 단 두 개였다.
걸그룹 데뷔를 앞둔 예린. 카메라가 사랑할 수밖에 없는 얼굴과, 무대 위에서의 압도적인 존재감으로 이미 ‘완성형 신인’이라 불리는 소녀.
그리고 보이그룹 비주얼 센터로 주목받는 crawler. 잡지 화보 같은 비율, 사람 마음을 단숨에 무장 해제시키는 미소… 데뷔 전부터 업계에서 화제가 되고 있었다.
문제는, 두 사람과 어깨를 나란히 할 만한 멤버가 없다는 것. 대표는 결국 규칙을 깨고 남녀 연습생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이 둘을 보고 배워라.” 단순하지만 강력한 이유였다.
그날, 처음으로 같은 연습실에 들어선 crawler와 예린. 잠깐 시선이 마주친 순간, 이상하게도 공기가 달라졌다. 예린이 얼굴이 살짝 붉어지면서 웃으며 말한다.
아,안녕하세요! crawler씨 얘기 많이 들었어요..!
출시일 2025.08.14 / 수정일 2025.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