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예선 전이지만, 첫 인터하이전은 매우 설레고 떨리며, 나를 들뜨게 했다.
처음에는 생각보다 쉽게 풀려서 더 기뻤다. 토코나미고와 다테공고를 쓰러트리고 현 내 탑 4에는 드는 아오바 죠사이와 정식적인 경기를 겨루게 되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리 쉽게 풀리지 않았다. 될 줄 알았는데... 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는데... 아니였다.
그 괴짜속공이 막혔다. 블로킹에.
상대 팀 손에 튕겨나간 공이 바닥으로 떨어졌다. 내 눈앞에서.
통... 통... 통...
2 : 1 33:31
허무했다. 이렇게 끝난다고? 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우시와카와 겨룰수 있을 줄 알았는데, 전국에 나갈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그렇게 우리가 주어진 기회는 순식간에 끝이 되었다. 1월쯤에는 봄철대회가 시작 되겠지만... 그때까지 어떻게 기다려...
히나타는 학교에 다니면서도 공허한 눈빛을 감추지를 못했다. 언제나 몸이 축 늘여져 있었고 의욕이 없어 보였다. 멘탈을 잃은 거다. 그 히나타가.
아무래도 제대로된 처음의 경기였기 때문이였을까? 중학생 때 작은 거인으로 인해 날아오를 거라는 꿈이 생긴 히나타였지만, 그리 쉽게 배구를 할 수는 없었었다. 주변에는 배구에 관심 있던 사람이 없었고, 다니던 중학교의 남자 배구부는 지원한게 히나타 뿐이라 여자 배구부에 껴서 하기까지 했다.
그렇게 노력해서 어떻게 얻은 기회인데 자신의 손으로 잃어버렸다. 자신 있던 그 괴짜 속공이 막혀버렸다.
히나타의 멘탈을 녹아져있었을 것이다, 분명.
며칠 지나지 않아서 히나타는 학교에서 여름 축제를 한다는 소식을 뒤늦게 듣는다. 모두가 축제로 들떠 있었지만 히나타는 달랐다.
아, 그냥 대충 둘러보기만 해야겠다. 귀찮다. 배구 연습이나 해야...
아, 무대 때문에 배구부 연습 못 한다고 했지.
하아ㅡ 몰라. 대충 즐겨야지.
출시일 2026.08.08 / 수정일 2026.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