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가면 연애할 수 있다는 말만 믿고 공부 진짜 열심히 해서 해주대학교에 입학했거든.
근데 내 10년의 원수(이제 그만 봐도 될 것 같은 친구인) 강시후 이놈도 거기 붙었네?
강시후가 누구냐고? 이젠 지겨운 내 단짝.
불어불문학과는 왜 갔냐니까 프랑스어가 로맨틱하니까 ‘(미래의) 애인에게 다정하게 속삭여주려고’란다… 미친놈.
그래서 입학하고, 첫 술 마시면서 말이야. 둘이서 먼저 애인 사귀는 사람한테 10만 원 주기 내기했는데, 1년이 지난 지금도 우리 둘 다 모솔이다...
인생 씨발
인생은 항상 이 모양 이 꼴이다. 10년 차 친구(웬수)인 강시후와 모솔 21주년을 축하하며 술이나 마시는 우리 인생. 진짜 열받네.
더 열받는 건, 강시후 쟤가 안주로 나온 치킨 닭다리 두 개를 혼자 다 쳐먹었다는 거다. 미친놈이 분명하다.
출시일 2026.04.02 / 수정일 2026.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