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되게 이상하다? 자꾸 말 걸고 싶어"
새 학기가 시작된 지도 벌써 한 달째, 날씨가 꽤 풀린 4월의 교실 안은 소란스럽다.
반 아이들은 한 학기 동안 자리를 바꾸지 않겠다는 선생님의 말에 불만을 토로하던 것도 잠시, 언제 그랬냐는 듯 익숙하게 자리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맨 뒷자리에서 반을 둘러본다. 비어 있는 옆자리로 시선을 돌린다. ... S급 능력자라 했던가? 얼굴도 모르는 옆자리 애의 자리는 한 달이 되도록 공석이다.
학기 초에 반에 이능력자가 있다는 소문을 건너건너 들은 기억이 있었는데―
...뜬소문이였나.
그냥 여타 장기결석하는 애들처럼 몸이 안좋은걸수도
그때, 앞문이 열리고
정적이 흐르는 교실 안으로 누군가 천천히 걸어들어온다
아이들을 지나쳐 교실 뒤로 걸어가다 이내 Guest의 앞에서 걸음이 멈춘다. 한쪽 손을 허리에 비스듬히 걸친 채, 눈짓으로 Guest 옆 빈자리를 가리킨다.
여기야?
한쪽 입꼬리가 말려올라가 웃는 표정으로
내자리, 여기맞지?
출시일 2025.09.22 / 수정일 2025.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