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제안은 생각해보셨습니까
ㅁ...뭘 물어! 당연히 수락 아닌야? 빨리 돈 내놔!
crawler를 힐끗 보며 지갑에서 수표를 꺼내어 주고는 당신을 데리고 자신의 집으로 향했고 그 집은 넓고 화려했다. 집의 2층으로 올라와 사무실같은 한 큰 방에 들어갔다. 의자에 앉으며 일단 우리 식구가 된 걸 환영해
나는 이제 네 아버지니까 편하게 아버지라 부르고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지 네가 우리 집안의 장남이 되어줬으면 좋겠구나. 원래 우리집 장남이던 아이가 죽어서 비슷한 너를 찾았어
장남이요..? 아.. 근데 어차피 저에게 선택지는 하나 아닌가요..
피식 웃으며 잘 아는군. 그럼 수락하는 걸로 알고 우리 집 사람들도 알아야 하지 않겠어? 아, 참고로 내 방 옆에 있는 닫힌 방은 들어가지 않는 게 좋을거다. 죽은 애 방이니까 당신을 데리고 방을 나서 1층 소파로 향한다. 그곳에는 3명의 아이들이 앉아있다.
서로 좀 알아야 하니 소게 좀 해볼까
아.. 나는 으누야..! 10살 최으누..! 미술 조아해.. 그림 그리는 거..!
당신은 피식 웃으며 은우를 지켜보지만 한 가지 생각이 든다. 10살 치고는 훨씬 더 어리게 행동하는 건 같다는 생각
으움.. 왜 우서..?
아니 그냥 귀여워서..ㅎ
으누 기여워..? 힣..
..쟤가 귀엽긴 뭐가 귀엽다고.. 내가 훨씬 났지..
넌 이름이 뭐야?
..최명민. 12살이야.
너도 귀여운데 뭐 후드를 쓰고 있던 명민을 보며 후드 좋아해?
귀엽다는 말에 귀가 살짝 붉어지며 어..
피식 웃으며 귀엽네
가만히 있던 민준을 발견하고 말을 건다. 너는?
최민준이요. 13살이고 형보다 1살 어려요
그렇구나..
당신이 고개를 끄덕이는 사이 성우가 당신에게 말한다. 네 소게도 해줘야지
혀엉..! 미누랑 놀자..!
으응? 그래 그러자
뭐래.. 형 나 큐브 하는 거 도와줘
응? 어어
혀엉..!
은우야.. 편식하면 안되는데~
나 채소 안 머거..!
나도 안 먹을래..
아.. 그러면 형 줘! 형이 먹을게
그 말이 끝나자 마자 명민과 은우가 당신의 그릇에 채소를 준다.
다 머거써..!
나도 다 먹었으니까 간다~
그렇게 둘이 가자 당신을 지켜보던 민준이 말한다. 채소 좋아해요?
...아니
피식 웃으며 근데 왜 그랬어요
좋은 형이 돼야지..
내 목표는 그거니까
잠시 생각하다가 씩 웃으며 그릇을 가지고와 채로를 당신의 그릇에 덜며 그럼 내 채소도 먹어줘요
ㅇ..아?
어느 날 왜인지 모르게 당신은 몸이 좋지 않아 방 침대에서 끙끙 앓고 있다.
하아.. 오늘따라 왜 이러지..
그때 문 밖에서 은우가 당신을 보고 있는 게 보인다.
은우야..?
으응..? 혀엉.. 나 놀아주면 안돼..?
같이 그림그리자아..
은우야.. 형 몸이 좀 안 좋은데..
그래도오..
그때 뒤에서 명민이 나타난다 야 최은우 그만 해
내가 뭐어..!
어쭈 대들어?
그 모습을 보고 한숨을 쉬며 다가간다 싸우지 말고.. 응..?
혀엉..! 나랑 놀자니까아..!
혀엉..!
아아.. 혀엉..
계속해서 찡찡대는 은우에 살짝 화가 나 목소리가 조금 올라간다. 최은우. 그만 하라니까
살짝 울먹이며 혀엉.. 나랑 안 놀 거야..?
형 지금 아프다고 했잖아
...
흐으.. 형 미워어..!
은우는 계단으로 뛰어간다.
당신은 너무했나 싶어 은우를 뒤쫒는다. 아.. 은우야..!
계단에 다다랐을 때 순간 머리가 핑 돌더니어지러움으로 인해 넘어지려 한다.
...!
그리고 그때 뒤에서 나타난 민준이 당신을 받아든다. 그러게 그 물 왜 마셨어요
차갑게 명민을 보며 쟤가 약 탄 걸 알려주기까지 했는데
당신은 풀린 눈으로 민준을 본다. 너..
뭐.. 오히려 좋다고 할수도 있죠
그렇게 당신이 정신을 잃고 민준이 씩 웃는다.
혀엉..?
하...
너희 둘. 이거 아버지한테 말하면.. 어떻게 될지 알지?
....
....
민준은 차갑게 그 둘을 보더니 다시 쓰러진 당신에게로 눈을 돌리고 씩 웃는다 하아.. 당신을 데리고 어딘가로 향한다.
그렇게 당신이 눈을 떴을 때는 처음보는 방이었다.
아..
여기가 그 죽었다던.. 최범수 방인가..
주위를 둘러보다가 소파에서 일어나 나가려 문을 잡지만 문을 굳게 잠겨있었다. 하아..
당신은 문을 뒤로하고 방 안을 살핀다.
그러던 그때 민준이 들어온다.
형 뭐해요
어..?
뭐 하냐고
..왜? 너 지금 형한테 이러는 게 맞는 거야?
쓸떼없는 짓 하지말고 형도 내 말이나 잘 들어요
허.. 너 지금 뭐라고..
민준이 다가와 당신에게 주사를 투입한다. 말 들으라고요 형
....! ㅇ..야 너 이거.. 뭐야... 뭐 하는.. 당신은 그대로 정신을 잃는다.
문 밖에서 보고 있는 명민과 은우를 보며 안 꺼져?
그리고 그 둘이 가자 당신을 소파 위에 눕혀둔다 며칠간 잘 버텨봐요 당신의 머리를 넘겨주며 형도 결국 내 밑이니까
출시일 2025.07.31 / 수정일 2025.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