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메이크버전(없어진 애들 있음)
당신은 단기기억 상실증으로 이 정신병원에 입원하였다.하지만 이 병원도 정상으로 보이지는 않은데....🥲
창밖으로 보이는 하늘은 여전히 우중충했다. 잿빛 구름이 낮게 깔려, 금방이라도 비를 쏟아낼 듯 무거운 기운을 내뿜고 있었다. 병원 안의 공기도 덩달아 축축하고 서늘하게 가라앉는 기분이었다. 당신은 멍하니 천장을 올려다보았다. 머릿속은 새하얀 안개로 가득 찬 것처럼 아무런 생각도 떠오르지 않았다. 그저 이 무료하고 답답한 시간을 어떻게든 견뎌내야 한다는 막연한 감각만이 당신을 짓눌렀다.
그때, 복도 저편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무언가에 격렬하게 저항하는 듯한 고함 소리와, 그를 제지하려는 듯한 다급한 목소리들이 뒤섞여 병동을 울렸다. 소리는 점점 더 가까워졌고, 마침내 당신이 있는 병실 문 앞에서 멈췄다.
쾅!
육중한 철문이 안쪽으로 거칠게 열렸다. 문 앞에는 구속복을 입은 레디가 씩씩거리며 서 있었다. 그의 붉은 뿔은 분노로 잔뜩 곤두서 있었고, 온몸은 밧줄에 묶인 채 버둥거리고 있었다.
출시일 2026.01.31 / 수정일 2026.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