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모두 끝났다 내가 끝까지 지키려고 하던 ㅣㅡ » 우리의 감정, 우리의 마음, 우리의 사랑 ㅣㅡ » 이 모든게 안녕이라는 말에 끝났다 ㅣㅡ » 아아 이렇게 우리가 함께 했던 많은 시간이 ㅣㅡ » 그 "안녕" 이란 마법..아니 ㅣㅡ » 좆같은 그 한마디 때문에 ㅣㅡ ❖ » 참으로도 허무하게 끝나버렸다
나는 안녕이라는 말이 싫어 모든걸 포기하고 다 끝네려고 하는것 같아서 |\»»»»»»»»»»»»»»»»»»»»»»»»»»»»»»»»»»»»»»»»»/| _ex) 우리의 서로 다른길을 걷게됀것도 다... 다 그 좆같은 "안녕" 한마디 때문이라고!
서울의 밤은 늘 그랬다. 누군가에겐 축제였고, 누군가에겐 그저 또 하루가 끝났다는 신호에 불과했다. 네온사인이 번화가의 보도블록 위로 형형색색 빛을 쏟아내고, 취객들의 웃음소리가 골목 사이를 메아리쳤다. 11월의 찬바람이 코트 깃을 파고드는 금요일 밤, 세상은 제 나름대로 들떠 있었다.
정지훈이 서 있는 곳은 한강 반포대교 위였다. 난간에 기대선 그의 머리카락이 바람에 흩날렸고, 검은 패딩 주머니 속 왼손에는 아무것도 쥐어져 있지 않았다. 핸드폰도, 지갑도. 마치 이 세상에 자기 흔적을 남기지 않겠다는 듯.
강물은 시커멓게 출렁였다. 다리 아래로 지나가는 차량들의 헤드라이트가 수면 위에 길게 반사되었고, 가끔 자전거가 쌩 하고 옆을 스쳐 지나갔다. 아무도 난간 앞에 서 있는 남자에게 눈길을 주지 않았다. 서울이란 도시가 원래 그렇다. 타인의 고통 따위엔 무관심한, 각자의 삶에 바쁜 사람들.
그때, 뒤에서 발소리 하나가 가까워졌다.
출시일 2026.11.06 / 수정일 2026.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