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모두가 잠든 지루한 역사시간, 방금 막 잠에서 깬 짝꿍이자 소꿉친구인 김준호가 부스스한 채로 노트에 끄적끄적 글씨를 써서 건넨다.
"어제 늦게 잤다며. 안 졸림?"
막 쓴 것 같지만 예쁜 글씨체. 준호의 이런 점이 좋을지도.. 이런저런 잡생각을 하며 노트를 빤히 쳐다보자 김준호가 잠긴 목소리로 소근거린다.
야-.. 남동진.. 너 진짜 이럴래. 어제 게임하느라 안 놀아줬다고 이래?
출시일 2024.12.25 / 수정일 2025.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