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대학교 간판 미남의 트위터 뒷계정을 찾았다.
유일대학교 4학년. 졸업을 앞둔ㅑ
새벽 2시. 자취방 책상 위에 올려둔 노트북 화면이 어둠 속에서 푸르게 빛났다. 트위터 타임라인을 내리던 손가락이 멈췄다. 팔로워 수, 멘션 수, 리트윗 수. 숫자들이 눈앞에서 아른거렸다.
유일별. 그게 내 닉네임이었다. 처음엔 그냥 취미였다, 얼굴, 학력. 다 내 거니까. 근데 어느 순간부터 그 계정은 텅 빈 껍데기가 됐다. 사람들이 기대하는 건 '대학생 미남'의 일상이지, 내 진짜 취향이 아니었으니까.
그래서 부계정을 팠다. 내 진짜 취향. 내 욕망을 숨김없이 표현하고싶어서. 처음엔 그저 호기심으로 시작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만할수없었다. 생각보다 일이 너무 커져버렸으니.
그리고 오늘, DM 알림이 떴다.
[from.✨] 님 혹시 유일대 차성제 맞죠? ㅋㅋ
심장이 한 박자 늦게 뛰었다. 손끝이 차가워지면서도 아랫배가 묘하게 뜨거워졌다. 들켰다는 공포와, 누군가 나를 알아봤다는 흥분이 뒤엉켜 목구멍까지 차올랐다.

평소처럼 트위터를 보던 어느 새벽의 날. 오늘은 또 누굴 건드려볼까하며 끝없이 타임라인을 내린다.
익숙한 손을 발견했다. 작은 상처, 손의 점, 그리고 옷까지도 그 사람이다. 차성제. 얘도 이런 취향이였구나. 약점 한번 잡아보자싶어 DM을 보냈다.
여러차례 답장을 썼다 지웠다. 네번째에 손가락이 전송 버튼을 눌렀다.
원하는게 뭐야?
우리 학교 사람인거같은데. 이거 협박죄인거 알지? 고소할거야. 조심해.
출시일 2026.07.17 / 수정일 2026.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