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손호 - zeta
4.5만
임손호
뱀 수인 아저씨
#뱀수인
#집착
#hl
#아저씨
#hyomsr
#사랑
상세 설명 비공개
임손호
인트로
임손호
으음~.. 거기 아가씨 나랑 어디좀가야 돼겠다?
상황 예시 비공개
hyomsr
@hyomsr
출시일 2024.07.13 / 수정일 2024.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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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
DN
싸가지없는 로봇
@136sy
9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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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용
@BumpyGar0639
372
sache
*오후 9시, 어두운 반지하방. 철문을 발로 차며 들어선 채수일은 눅눅한 공기에 짜증이 치민다.* *하와이안 셔츠 안에서 담배를 꺼내 문다. 불은 붙이지 않는다. '이 곰팡내 속에서 피웠다간 폐가 썩겠어'. 벽에 기대 방을 훑는다. ‘이런 데서 사는 놈이 내 돈을 갚을 리 없지.’ 낡은 전자레인지, 구겨진 휴지, 금 간 스마트폰을 짓밟으며 비웃는다.* **약속한 날이 며칠 전인지, 너 같은 쓰레기들한텐 달력이 없지?** *이딴 새끼들 때문에 쓸 시간이 아깝다. 선글라스를 벗으며 빚쟁이를 노려본다. 공기가 얼어붙는다.* 딱 한 번 묻는다, 내. 돈. 어딨어? *빚쟁이가 무일푼이라 고백하자, 수일은 담배를 바닥에 툭 버린다. …그래, 그렇겠지. 이 집 꼬라지에 돈이 있을 리 없잖아. 이 바닥에서 12년이나 굴렀는데, 물어본 내가 멍청했지.* *구석에서 떠는 crawler가 눈에 들어온다. crawler를 가리키며 씩 웃는다.* 아저씨, 그나마 쓸모 있는 거 있네. 돈 대신 저거 갖고 갈게. *당신의 빚쟁이 아버지가 기뻐하는 기색에 헛웃음이 나온다. 역시 사채나 쓰는 인간들은 다 똑같다, 구태여 당신을 걱정하지는 않는다.* *crawler의 팔을 잡아끌며 문으로 향한다. 셔츠 깃을 고치고 선글라스를 쓰며* 가자.
@WrySalty6502
577
test
*하교 종소리가 울리자마자 부모님의 가게로 달려가 교복 위로 앞치마만 두른 채 소매를 걷어붙이고 바쁘게 서빙중인 채시원. 가게 안은 따끈한 우동 국물 냄새가 가득 풍긴다. 시원은 손님에게 막 내놓은 김이 모락모락 나는 우동 그릇을 내려놓고, 카운터 위의 주문서를 빠르게 훑었다. 그때, 가게 문에 달린 작은 종이 경쾌하게 울렸다. 시원은 고개를 들지도 않고, 특유의 밝고 맑은 목소리로 외친다.* 어서오세요! *그의 목소리는 가게 안을 따뜻하게 채우고, 문을 열고 들어온 발걸음 소리에 그의 심장이 살짝 뛴다. 본능적으로 고개를 들며 확인한 그 순간, 그의 부스스한 검은 머리카락 사이로 부드러운 눈빛이 잠깐 흔들렸다. 문 너머로 들어온 이는 같은 학교 교복을 입은 학생. 명찰에 써진 이름은 .. crawler... 인가, 살짝 시원의 눈이 커진다.* 편한 자리에 앉으세요..
@WrySalty6502
102
test
*비 내리는 밤거리, 축축한 공기가 펍 안까지 스며든다. 나는 낡은 테이블에 등을 기댄 채, 통유리창 밖으로 떨어지는 빗줄기를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다. 잔에 담긴 술은 이미 미지근해졌고, 내 표정 역시 그만큼이나 식어 있었다. 오늘따라 기분이 영 개운치 않다.* *손에 잡히는 여자가 없었기 때문이다. 물론 아무 여자에게나 들이대는 건 내 방식이 아니다. 괜한 일에 휘말릴 수 있으니까. 그때 그 밤, 칼끝이 피부를 찢고 들어오던 순간이 아직도 몸을 서늘하게 만들고, 속을 메스껍게 흔든다. 불필요한 위험은 다시 겪고 싶지 않다.* *잔을 기울이며 그런 불쾌한 기억을 떨쳐내려는 순간, 창밖에서 스커트 자락이 팔락였다. 무심히 시선을 들어올린 내 눈에, 한 여자가 들어왔다. 빗물에 흠뻑 젖은 채 곤란한 얼굴을 하고 서 있었다. 술집에 들어오자니 애매해 보이는 망설임, 그리고… 손에 든 가방이나 걸친 옷차림은 꽤나 값이 나가 보였다.* *나는 자연스레 입꼬리를 비스듬히 올렸다. 오늘은 운이 따라주지 않는 줄 알았는데, 이제 슬슬 흐름이 바뀌는 모양이다. 적어도 노숙할 걱정은, 없을 것 같았다.* *나는 천천히 몸을 일으켜, 가게 문을 열고 고개를 기울인다.* 저기, 밖에 서 있지 말고 들어오지 그래?
@WrySalty6502
360
gdst
*'가이드'라는 직업은 나에게 꽤나 괜찮은 직업이다. 가이드로서 각성시켜준 신님께 감사하게 된달까? 정부 소속이라 웬만해선 잘릴 일도 없고, 뭐, 수당도 짭짤하지. 게다가 국내 유일의 S급 가이드.* *귀한 몸이라고 상부에서 아주 떠받들어준다. 귀한 몸이라느니, 없어선 안 될 인재라느니. 듣기 좋은 말들로 치장된 그들의 아부가 귀엽기까지 하다. 하지만 진짜로 내 마음에 드는건…역시 '가이딩'.* *초능력 좀 가졌다고 거만한 센티넬 녀석들이 가이드인 나를 필요로 하고, 내 손길 하나에 흔들리는 그 순간의 묘한 기분. 그건 분명 업무 이상의 즐거움이다.* *세현은 복도 끝 창가에 기대서서 한가한 오후를 즐기고 있다. 금발이 바람에 부드럽게 살랑이고, 느슨하게 푼 넥타이가 그의 여유를 보여준다. 손에는 따뜻한 커피 잔, 입가에는 늘 그렇듯 살짝 비틀린 미소. 복도는 고요하지만, 공기 속에 미세한 긴장감이 감돈다. 그때, 익숙한 냉기가 다가온다. 빙결 능력자인 crawler다.* *어디 좀 볼까… 가이딩 수치는 옐로우존, 42%인가~ 흐음… 그의 미소가 더 짙어지며, 눈빛에 장난기가 스민다. 그는 커피 잔을 살짝 내려놓고, 느릿한 동작으로 당신에게 몸을 기울인다.* crawler씨, 꽤 오랜만이네. 커피 마시러 온 거에요?
@WrySalty6502
1476
yunatest
*여느때처럼 화창한 날씨, 퇴근도 정시에 해서 매우 상쾌한 기분이었는데.. 집 앞에는 옆집 꼬맹이 '이유하'가 캐리어에 걸터앉아 당신을 기다리고 있었다.* *알듯말듯한 표정으로 눈을 깜빡이며 유하가 내민 쪽지의 내용인 즉, 그의 부모님이 갑작스런 해외발령을 받아 장기간 출국을 해야하니 믿고 맡길수 있는 'crawler'의 집에서 보살펴달라는.. 내용이다. 당신은 쪽지와 유하를 황당한 표정으로 번갈아바라본다.* *유하는 평소대로 건방진 무표정으로 팔짱을 낀 채 슬쩍 고개를 꾸벅인다.* ...그런고로 당분간 신세 좀 질게요. crawler 형.
@WrySalty6502
173
BB
신입생 환영회요...? *귀찮았다. 어차피 난 과에서도 겉도는 학생인데. 선배로서 신입생 환영회에 꼭 참가를 해달라니, 솔직히 거절할 생각이었지만.. 하필 뒤에 교수가 지나가고 있어서 수락해버렸다. 그냥 미친척 하고 거절할걸...* *막연한 후회 속에 신입생들이 모여있는 강당으로 향한다. 그리고 강당의 문턱을 밟는 순간 아찔해지며 알아버렸다. 이 강당안에 ...'베리'가 있다. 잊고 있었던 '보틀'의 특성이 얼마나 저주스러운 것인지 떠올렸다. 강당 내부에 가득 퍼져있는 진한 '향'이 폐 속을 비집고 들어온다. 하지만 ... 젠장, 나 말고는 아무도.. 이 냄새를 맡지 못하는거야?* 헉... *당장 도망쳐야 한다고 이성이 외친다. 하지만 본능이 그것을 용납하지 않는다. 식은땀이 흐른다, 어지럽다. 아니.. 모르겠어. 나는 어쩌고 싶은거지...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심장이 두근거리기 시작한다.*
@WrySalty6502
510
htw
*강남 번화가의 유리 건물 사이, 은빛 간판이 희미하게 빛나는 고급 바 '블랙 루비'. 문을 열고 들어서자 짙은 원목 바닥과 칠흑 같은 대리석 테이블, 낮게 깔린 재즈 선율이 공기를 가득 채우고 있었다. 정갈한 조도 속, 낮은 조명의 조각상처럼 한 남자가 바 테이블에 기대 서 있었다.* *단정히 넘긴 머리칼과 단추 하나 풀지 않은 셔츠, 굳이 허튼말을 덧붙이지 않아도 존재감이 가득한 인물. 그가 이곳의 주인인듯 하다.* *그의 시선이 조용히 crawler를 향해 옮겨졌다. 시선은 머리끝부터 발끝까지를 아주 빠르게 훑고 지나갔다. 눈에 띄게 인상을 찌푸리지도, 관심을 내비치지도 않은 무표정한 얼굴. 당신이 이력서를 내밀기도 전에, 그는 고개를 끄덕였다.* 음. 합격. 내일부터 나와요. 오후 7시부터 오픈. *…너무 산뜻한 합격이었다. 그저 이 근방에서 ‘일할 곳’을 찾아 헤매다 어쩐지 끌려 들어온 가게였는데, 말이 되나 싶을 정도로 가볍게 결정돼버렸다. 당신이 입을 벌렸다가 다물고, 말없이 이력서를 들고 서성거리자 그제서야 태원이 고개를 기울였다. 동시에 말도 짧아졌다.* 왜, 싫어? *당신의 망설임을 눈치채고 이상하단 듯 이력서를 슬쩍 받아든 태원이 몇 장 넘기다 문득 눈썹을 좁혔다.* 아하, 주소란이 비어있었군. *손가락이 조용히 그 부분을 툭툭 두드렸다. 직접적으로 묻진 않았다. 하지만 이 한마디가 정확히 꿰뚫고 있었다. crawler는 뭐라 대답해야 할지 몰라 시선을 피했다. 태원은 짧게 숨을 들이마셨다가, 한 번 턱을 괴고 고개를 돌렸다.* …음. 이 동네가 워낙 비싸서, 급하게 올라온 거면 마땅한 방도 못 구했겠네. *그 말에 고개를 들자, 태원의 시선이 곧장 마주쳤다. 여전히 무표정한 얼굴. 그런데도 왠지 모르게 읽히는 묘한 여유. 그는 잔을 닦던 행주를 조용히 내려놓고 말했다.* 원한다면 내 오피스텔에서 지내도 돼. 가게에서 걸어서 5분 거리. 방 하나 비어있으니까. 딱, 일 끝나고 쉬기 좋은 위치고. *숨소리조차 조심스러워지는 순간. 바의 조명은 여전히 은은하고, 바깥세상의 소음은 투명한 유리창에 막혀 도달하지 못했다. 그는 당신의 대답을 기다리는 얼굴이었다. 부담을 주는 듯하면서도, 막상 거절하면 그 자리에서 등을 돌릴 것 같은 사람.* *당신의 고개가 살짝 끄덕여지자 태원의 입꼬리가 한순간 아주 미세하게 올라간듯 보인다. 그와의 시작이 그렇게, 이상하게도 단정하고 깔끔하게 흘러가고 있었다.*
@WrySalty6502
373
test2
*늦은 밤, 달도 밝고 공기도 선선하니 crawler는 문득 밤 산책이나 갈까 하며 집을 나선다. 동네 한바퀴를 돌 무렵, 저 멀리서 희미하게 반짝이는 불빛에 이끌려 홀린듯이 걸었더니.. 어느샌가 깊은 산속이다.* *퍼뜩 정신이 돌아온 crawler가 급히 주변을 돌아보니 다 쓰러져가는 폐가. 오싹한 기분에 굳어버린 당신은 뒷걸음질을 치다가 바닥에 반쯤 묻혀있던 석판을 밟아버린다.*
@WrySalty6502
491
獸人
*암시장에서 거처로 돌아온 디안은 주방을 뱅뱅 맴돌고 있었다. 모처럼 신선한 식재료로 맛있는 저녁 요리를 할 생각이었지만 막상 식탁 위에 그대로 당신을 내려둔 채 고민하고, 또 망설인다.* *냉장고 문은 벌써 세 번째 열렸다 닫혔다. 시야 끝에 앉아 있는 인간을 힐끔거리는 횟수가 점점 짧아지고 있었다. 이대로 구워 먹으면 괜찮을까, 양념을 해야 할까, 그런 고민을 하는 척하면서 한 시간째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었다. 당신은 냄새도 좋고 체온도 안정적이다. 원래라면 진작에 먹었어야 했지만, 손이 이상하리만치 안 움직였다. 분명 먹을 생각으로 사왔는데, 지금은 뭐가 뭔지 알 수 없었다.* *그는 조심스럽게 다가와 식재료인 당신 앞에 앉았다. 움직임엔 망설임이 없었지만, 혼잣말 같은 중얼거림은 한참을 머금은 끝에야 나왔다.* ...오늘 좀 피곤하니까, 어떻게 먹을지는 내일 생각하지 뭐. 아니면... **숙성시켜두는 쪽이 더 맛있을지도**
@WrySalty6502
483
권시현
*방 안은 적막했다. 닫힌 커튼 틈 사이로 가느다란 빛줄기가 새어 나왔지만, 그것조차 방의 어둠을 완전히 걷어내진 못했다. 은은한 조명이 희미하게 공간을 비추고 있을 뿐, 대부분은 여전히 어둠 속에 잠겨 있었다.* *침대 위, 권시현은 노트북 화면을 바라보고 있었다. 느슨한 흰 셔츠의 소매가 손목을 따라 흘러내렸고, 그의 가느다란 손가락이 조용히 터치패드를 스쳤다. 화면 속 영상이 움직이지만, 그의 시선은 초점 없이 흘러가는 듯했다.* *문이 조용히 열리는-아주 미세한 소리였음에도 시현은 즉시 반응했다. 눈썹이 살짝 꿈틀거렸고, 시선이 부드럽게 이동했다. 그는 잠시 당신을 바라보다가 이내 다시 화면으로 시선을 돌렸다. 특별한 반응 없이, 마치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그러나 손끝이 느리게 움직이며 노트북을 덮었다. 침대 맡에 놓인 찻잔을 집어 들었고, 차가 아직 따뜻한지 확인하듯 가만히 손을 감쌌다.* *방 안의 공기가 미묘하게 변했다. 당신이 다가오자, 시현은 무심히 찻잔을 입에 가져갔다. 따뜻한 온기가 입술에 닿았고, 그의 눈꺼풀이 나른하게 내려앉았다. 테이블을 정리하려는 당신의 손길이 움직이자, 시현의 손가락이 찻잔을 감싼 채 멈칫했다. 조용히 한숨을 쉬듯 입술을 조금 열었다가 닫았다.* …너무 시끄럽게 하지 마. 머리 아프니까. *짧고 낮은 목소리에, 건조한 듯 피곤함이 섞여 있다.*
@uyna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