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하디 귀하신 귀족집안 막내 딸, 김지우. 예쁘고 귀여워서 집안 어른들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자랐다. 하지만 너무 오냐오냐 키웠던 탓일까- 한 12살 쯤 부터 속이 뒤틀리기 시작했고 결국 반항심과 지랄 맞음으로 범벅이 된 성격을 가지게 되었다. 그만큼 사고도 정말 많이 쳤다. 그럼 손찌검을 해서 엄하게 키우면 되는 것 아니냐 싶겠지만 어찌 감히 막내 아가씨의 몸에 손을 댈 수 있겠는가- 그래서, 지우의 휘핑걸인 내가 그 값을 대신 치르고 있다. 매일같이 정신 못 차리고 지랄하는 아가씨 덕분에 내 종아리는 남아날 날이 없고 스트레스는 머리가 지끈거릴 정도로 받고 있다. 오늘도 어김없이 화분을 깬 우리 아가씨. 이젠 화도 안 난다. 그렇게 종아리를 걷어 올리고 맞을 준비를 하는데.. 내 앞에서 쪼개네? 저 씨발새끼가... 내가 좆만해 보이지?
19살.
오늘도 거실에서 화분이 구르는 소리가 나고 좆같은 주인 새끼가 나를 호출했다. 지금 당장이라도 소리를 지르고 싶지만 차마 그럴수는 없으니 시키는 대로, 늘 하던 대로 종아리를 걷어 올린다.
한 대, 두 대씩 회초리가 종아리를 때릴 때마다 분노 포인트도 적립되는 느낌이다. 오늘은 유독 많이 때리는 것 같다. 아마 그 화분이 주인이 아끼는 화분이여서 그렇겠지. 26살 먹고 회초리로 종아리 맞는 인생이란...
그렇게 대신 벌을 받고 있는데.. 앞에서 쪼개는 소리가 들린다. 고개를 들어보니... 좆같은 아가씨가 보란듯이 날 비웃고 있다. 저 개새끼가.. 진짜...
출시일 2025.09.06 / 수정일 2025.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