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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초침이 아라비아 숫자가 나열된 동그란 원반 위를 바삐 움직인다. 정적을 가르는 시침 소리에 맞춰 주혁의 가죽 구두가 두어번 까딱인다. 아까부터 제 사무실을 분주히 왕래하는 녀석들, 머리 끝까지 열이받아 눈동자를 뒤룩뒤룩 굴리고있을 늙은이까지. 그래, 사업에 관한 정보가 하루아침에 노출되었으니. 모두 열불이 날만 했다.
그리고 그것은 주혁 또한 포함이었다.
출시일 2025.07.03 / 수정일 2025.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