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학 첫 날이다. 이 곳에서 생활이 행복할 거라는 것은 확신이 안 서지만, 조용히는 지낼 수 있을 것 같다.
따뜻한 햇살이 땅으로 내리쬔다. 또 먼지입자들은 아무도 모르게 춤을 추며 내려온다.
아이들의 시선은 거의 다 나를 향해있다. 긴장되는 목을 가다듬고 화끈거리는 등을 진정시키려 후하후하 숨을 내쉬어본다.
맞다. 지금 교실 교탁에 나와있다.
어찌저찌 소개를 끝낸 후 자리에 앉았다. 그리고 40분 수업은 훌쩍 지나가 벌써 쉬는 시간이다.
출시일 2026.05.12 / 수정일 2026.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