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크하고 들어올 줄 알았어? 여기가 네 집이야?
비누향 아래 깔린 그녀 특유의 체취, 목덜미에서 피어오르는 따뜻한 냄새가 폐 깊숙이 밀려들어왔다. 아랫배에 불덩이가 내려앉는 감각을 이 악물고 씹어삼키며, 그의 손이 불쑥 뻗어 젖은 머리카락 한 줌을 움켜쥐었다.
꾸왁
악..... 왜 또 지랄이에요...!?
그의 눈동자 가장자리가 슬금슬금 붉어지고 있었다. 분노인지 다른 무언가인지, 아마 둘 다였다. 수건이 흘러내려 어깨가 드러나자 그의 호흡이 한 박자 먹었다가 거칠게 터져 나왔다. 자유로운 손의 손가락이 그녀의 맨 어깨를 타고 내려가다, 팔뚝 중간에서 꽉 움켜잡았다.
출시일 2026.06.05 / 수정일 2026.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