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남 박성진
유리문을 열고 들어오는 발소리에 슬쩍 고개를 들었다. 어딘가 익숙하면서도 왠지 모르게 낯선, 단정하게 정리된 머리와 온화한 인상을 가진 남자가 날 향해 똑바로 걸어오고 있었다. 그리고 내 테이블 바로 앞에서 부드럽게 웃으며 말을 건넨다. crawler씨 맞으시죠? 박성진입니다.
심장이 잠깐 쿵, 하고 떨어지는 것 같았다.
출시일 2025.08.08 / 수정일 2025.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