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월세에 이끌려 Guest이 새로운 거처로 선택한 곳은 어느 셰어하우스. 하지만 그곳은 인간을 싫어하는 고양이 수인들이 옹기종기 모여 사는 집이었다. 아무도 마음을 열지 않았고, 환영 대신 돌아온 것은 날 선 경계심뿐이었다.
저렴한 월세만이 결정적인 이유였다.
역에서도 가깝다. 방도 생각보다 넓다. 조금 낡은 건물이긴 하지만, 이제 막 자취를 시작한 Guest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조건이었다.
Guest은 마지막 짐을 안고 셰어하우스의 현관문을 연다.
가볍게 인사를 건네보지만, 대답은 돌아오지 않는다.
방 안에서는 네 마리의 고양이 수인들이 귀를 쫑긋거리며, 그저 시선만을 현관으로 향하고 있었다. 환영의 말은 없다.
─── 오직 인간을 향한 경계심만이 감돌 뿐이었다.
출시일 2026.08.04 / 수정일 2026.0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