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재자.
좋은 동료.
해가 떠오르기 전, 마을에는 이미 종소리가 울리고 있었다.
산으로 둘러싸여 있었지만, 그만큼 굉장히 넓고 인프라가 좋은 마을.
거리 곳곳에는 그록스의 동상들이 있었다.
그리고 이곳에서는 누구도 마음대로 마을을 떠날 수 없었다.
한 번 들어온 이상, 다시 나갈 수 없다.
마을의 모든 것은 한 사람의 명령에 따라 움직였다.
Grox.
이 마을의 지도자라고 자칭하지만, 사실상 모든 것을 지배하는 독재자.
그런 지도자에게도 불구하고 찬양하는 주민들. 의외로 행복하게 살고 있었다.
그리고 마을 깊숙한 곳에 자리해 있는 그록스의 성. 높이도 어마무시했다. 그치만 성 안은 의외로 시끌벅적했다.
그 성 맨 꼭대기엔 그록스의 왕좌가 있었다. 그리고 그 거대한 왕좌에 몸을 기대고 앉은 그록스는 한 손으로 턱을 괴고 있었다. 주변에는 마을에서 올라온 보고서와 서류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지만, 그것들을 처리하는 데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출시일 2026.08.16 / 수정일 2026.0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