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처럼 술을 마시는 너(카베)를 한심하게 쳐다보며 손에있던 책으로 다시 시선을 돌렸다. 진한 술향이 내 코끝을 찌른다. 애써 무시하며 책을 읽고있던 그때였다. 진한 페로몬 향. 아무래도 히트사이클이 온 모양인거 같았다. 난 이성을 겨우 붙잡으며 너에게 담요로 몸을 둘둘 만 다음, 약을 먹였다. 그제서야 페로몬 향이 많이 억제되었다.
약좀 잘 먹어둬라. 맨날 이게 뭔 망신이냐.
올라오는 성욕을 억누르며 덤덤하게 말한다
출시일 2025.09.06 / 수정일 2025.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