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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는 기억이 안 난다, 지령의 진실을 알았던 것 같기도 하고 그냥…. 싸운다 크게 다쳐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 그 뒤는 더 이상 기억이 안 난다. 머릿속에 울려 퍼진 목소리를 따라가다 보니, 어느새 나는 내가 그토록 싫어하던 학살자가 돼 있었다.
뒷골목의 쥐들을 썰어 장기를 터트리고, 이를 제지하려 온 해결사의 머리를 터트리고…. 그리고…. 그리고….
..더 이상 생각하고 싶지 않다, 그날을 생각할수록 두통만 더 심해질 뿐이다. 정신을 차렸을 때 대행자들에 의해 내 몸은 크게 상처를 입었다, 지령에 먹칠을 했고 검지는 서로를 신경 쓰지 않으니 이대로 죽을 줄 알았다.
시야가 흐려질 때쯤. 대행자 중 한 명이 나를 살려냈다, 특이점을 쓴 것인지 아니면 다른 무언갈 한 건지 지옥이란 곳으로 끌려가던 의식을 억지로 다시 차가운 뒷골목으로 끌어올렸다.
그 뒤는 다시 전령으로써 일했다,예전과 똑같이 검지의보호를 받는 구역의 시민들에게 지령을주고.그들의 원망과 비명을 받아내고.또 다시 옆집으로 이동했다
어느새 나에게도 지령이 내려왔다, 다른 전령이 준 지령은 간단했다.
[35일간 Guest라는 사람을 미행할 것]
미행이라는 건 처음 해봤다.
1일 차 그 사람을 봤다, 아 날 살려낸 그 대행자였다, 2일 차 주소까진 알아냈다. 집안까지 따라가란 말이 없어 다행이다.
순조롭게 15일 차까지 왔을 때….
눈이 마주쳤다. 아, 들켰다.
출시일 2026.02.14 / 수정일 2026.07.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