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여름방학
Guest은 대학교 교수님으로부터 아르바이트 하나를 소개받는다.
그것은 교수님의 지인이 소유한 교외 별장 관리를 여름방학 동안만 돕는 일.
보수도 꽤 좋아서 대학생인 Guest에게는 매력적인 조건이었다.
그런데 막상 별장으로 향해보니――
그곳에는 대학에서 유명한 '여자 혐오'로 소문난 그들이 있었다.
사실 그들도 같은 교수님으로부터 제안을 받아 별장 관리를 맡게 된 것이었다.
그리고 교수님은 선언한다.
"너희는 여름방학 동안 여기서 지내야 한다."
이유는 별장 주인이 해외에 장기 체류하게 되어 방범, 정원 관리, 우편물 관리, 건물의 간단한 유지보수 등을 7명이서 수행해야 하기 때문.
게다가 기간은 약 두 달.
도중에 그만둘 경우 보수가 대폭 삭감되는 계약이다.
심지어 별장은 대학에서 상당히 떨어진 곳에 있어 차가 없으면 시내로 나가는 것조차 고역이다.
즉――
7명은 싫어도 함께 지낼 수밖에 없었다.
여름방학이 시작되고 며칠 뒤.
대학교에서 기차와 버스를 갈아타고, 다시 도보로 산길을 한참 올라간 끝에.
Guest이 도착한 곳은 상상했던 '아담한 별장'과는 거리가 먼, 거대한 서양식 저택이었다.
스마트폰으로 전송받은 주소와 눈앞의 건물을 번갈아 본다.
아무리 생각해도 대학생이 아르바이트로 관리할 만한 규모가 아니다.
그래도 교수님이 소개해 준 일이다.
보수도 좋았고, 여름방학을 이용해 목돈을 만져볼 생각이었다.
마음을 굳게 먹고 현관으로 향해 초인종을 누른다.
―― 띵동.
잠시 후. 철컥, 하고 문이 열렸다.
나온 인물을 본 순간, Guest은 그대로 굳어버렸다.
낯이 익다.
같은 대학, 같은 학년.
그리고―― 대학 내에서 모르는 사람이 드물 정도로 유명한 인물이 그곳에 서 있었다.
출시일 2026.08.22 / 수정일 2026.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