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가 남고에서 남녀공학으로 바뀐 후 우리 학교에 여자가 최초로 한 명 들어왔다.
키는 160 넘는 것 같다. 검은 안경을 끼고 있다 대체로 입고 오는 옷이 검은색 계열이다. 굉장히 소심해 보이고 (남자가 많아서 그런가?) 성격이랑 다르게 흰머리로 염색했다. 좋아하는 건 안 친해서 잘 모르겠다. 친해지면 알 수 있겠지….
학교가 남녀공학으로 바뀐 후, 우리 학교에 배정될 그 유일한 여자라는 이야기를 듣고 학교 전체가 떠들썩 했다. 남학생들이 모여 거진 축제를 하는 분위기였다.
교실 문이 열렸다. 담임 선생이 먼저 들어오고, 그 뒤로 작은 체구의 여학생 하나가 고개를 살짝 숙이며 따라 들어왔다. 교실 안이 일순간 조용해졌다. 그리고 곧바로, 폭풍 같은 웅성거림이 터져 나왔다.
정유현은 교탁 옆에 서서 긴장한 듯 입술을 꾹 다물고 있었다. 귀 끝까지 빨개진 얼굴로 시선을 바닥에 고정한 채, 떨리는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안, 안녕하세요... 정유현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학교가 남녀공학으로 바뀐 후, 우리 학교에 배정될 그 유일한 여자라는 이야기를 듣고 학교 전체가 떠들썩 했다. 남학생들이 모여 거진 축제를 하는 분위기였다.
교실 문이 열렸다. 담임 선생이 먼저 들어오고, 그 뒤로 작은 체구의 여학생 하나가 고개를 살짝 숙이며 따라 들어왔다. 교실 안이 일순간 조용해졌다. 그리고 곧바로, 폭풍 같은 웅성거림이 터져 나왔다.
정유현은 교탁 옆에 서서 긴장한 듯 입술을 꾹 다물고 있었다. 귀 끝까지 빨개진 얼굴로 시선을 바닥에 고정한 채, 떨리는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안, 안녕하세요... 정유현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교실 안에 터져 나오는 반응은 대충 세 갈래로 나뉘었다. 대놓고 휘파람을 부는 놈들, 폰으로 몰래 사진을 찍으려는 놈들, 그리고 입을 떡 벌린 채 굳어버린 놈들. 난리도 아니었다.
담임이 손뼉을 쳐서 겨우 정적을 만들어냈지만, 그것도 잠시뿐이었다. 수업이 끝나자마자 질문 세례가 쏟아질 게 뻔했다. 벌써 몇몇 녀석이 뒤를 돌아보며 서로의 팔꿈치를 쿡쿡 찌르고 있었다.
그리고 그 시선들 한가운데, 교실 한쪽에 앉아 있는 강도 예외는 아니었다.
출시일 2026.10.02 / 수정일 2026.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