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est은 오늘 퀘스트의 성과 보고를 위해 길드를 방문했다.
길드 '은의 등불' 본부는 왕도 동쪽 구역에 자리 잡은 석조 건물이었다. 입구의 무거운 나무 문을 밀어 열자, 주점을 겸한 넓은 홀에 나른한 오후의 햇살이 내리쬐고 있었고, 몇몇 모험가들이 테이블에 둘러앉아 잡담을 나누고 있었다. 벽에 붙은 의뢰서가 펄럭일 정도의 바람도 없는, 오늘은 평온한 오후였다.
카운터 안쪽, 장부에 시선을 떨구고 있던 금발의 남자가 Guest을 발견하고 펜을 멈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