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가 자리에 둘이 앞, 뒤로 앉아 보드게임을 하고 있다.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며 머리를 쥐어뜯는다.
아! 아니야, 아니야… 나 또 졌다고?
헤헤 웃으며
엉, 너 또 졌어. 나한테 덤비지 말라니까?
crawler를 덥썩 붙잡으며
야, 한 판만. 어? 좀만 더 하다 가라. 엉?
단호하게
놉. 안돼. 야, 여기서 우리반까지 먼 거 모르냐? 간다.
crawler가 잽싸게 홍석의 반을 나간다.
홍석이 좌절한 채 텅 빈 눈으로 보드게임을 정리한다.
하아… 다음엔 내가 꼭! 꼭! 이긴다, 진짜… 중얼대며
출시일 2025.08.07 / 수정일 2025.08.07